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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아스톤빌라, 손흥민 결장 지운 은돔벨레-케인! 맨시티전 기대요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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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아스톤빌라, 손흥민 결장 지운 은돔벨레-케인! 맨시티전 기대요소는?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8.1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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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토트넘 홋스퍼 아스톤 빌라 양 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맞대결에서 토트넘이 웃었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 받은 퇴장 징계로 결장했지만 6000만 파운드(814억 원)라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 탕귀 은돔벨레와 ‘주포’ 해리 케인이 홈팬들에게 승리를 선사,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20 EPL 1라운드 맞대결을 벌였고, 토트넘이 3-1로 이겼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징계, 델레 알리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지고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컨디션 난조로 벤치에서 시작한 탓인지 전반에 선제실점하며 고전했다. 경기 흐름을 바꾼 이는 후반에 교체 투입된 에릭센이었다.

▲ 토트넘 홋스퍼가 해리 케인(등번호 10)의 멀티골을 앞세워 EPL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캡처]

토트넘은 전반 9분 역습 과정에서 아스톤 빌라 존 맥긴의 왼발 슛에 골을 내줬다. 케인이 전반 막판 오프사이드 포함 두 차례 슛을 시도한 것 외에는 상대를 크게 위협하지 못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윙크스 대신 에릭센을 넣고, 4-4-2 다이아몬드 전형에서 공격적인 4-2-3-1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주며 공격을 강화했다.

승부수는 적중했다. 에릭센의 날카로운 크로스에서 시작된 공격이 케인, 루카스 모우라를 거쳐 은돔벨레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됐다. 은돔벨레가 감아찬 공은 아스톤 빌라 수비에 맞고 골문 빈 곳으로 빨려들어갔다.

에릭센을 중심으로 공격의 세밀함과 전환 속도를 높인 토트넘은 결국 후반 41분 역전에 성공했다. 공격이 수비에 막혔지만 에릭 라멜라가 다시 공을 탈취한 뒤 슛을 시도했다. 수비 두 명에 맞고 튄 공이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케인 앞에 떨어졌고, 케인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 EPL 데뷔전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린 탕귀 은돔벨레(사진). [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캡처]

4분 뒤 토트넘은 역습을 통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무사 시소코가 끌고 나온 공을 내주자 케인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힘겹게 시작한 개막전이었지만 토트넘으로서는 얻은 게 많은 경기였다.

8월에 유독 골을 넣지 못해 ‘8월 징크스’를 갖고 있는 케인이 첫 경기부터 멀티골을 넣은 것은 물론 전반에 자리를 잡지 못한 채 헤맸던 은돔벨레가 데뷔골로 자신감을 얻었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1시 30분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 EPL 2라운드 경기일정에서 격돌한다. 부담스런 맨체스터 원정에 앞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지난 시즌 37라운드 본머스전에서 받은 레드카드로 손흥민은 맨시티전까지 뛸 수 없다. 알리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이 유력하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후반 라멜라, 에릭센, 케인, 시소코 등 기존 자원들의 움직임이 살아나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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