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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원, 최용수 감독 "맨시티 같다"하자 김병수 감독 "감흥 없다" [SQ현장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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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원, 최용수 감독 "맨시티 같다"하자 김병수 감독 "감흥 없다" [SQ현장메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8.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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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축구팬들 사이에서 ‘병수볼’로 불리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강원FC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작 김병수 강원 감독은 심드렁하게 반응하며 특유의 ‘시크함’을 잃지 않았다.

11일 오후 8시 킥오프된 서울 강원 양 팀의 2019 하나원큐 K리그1(프로축구 1부) 25라운드 맞대결은 3·4위 팀 간 경기(승점 서울 45, 강원 38)일 뿐만 아니라 올 시즌 매력적인 축구를 보여주고 있는 구단 간 매치업으로 이목을 끈다.

경기에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최용수 감독은 “강원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같다”며 극찬했다.

▲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11일 강원FC와 홈경기를 앞두고 "맨시티 같은 팀"이라며 상대를 극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킥오프 전 취재진과 만난 최용수 감독은 “김병수 감독이 팀을 아주 잘 만들었다”며 “일본 축구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공만 쳐다보면 당한다”고 했다. J리그1(일본 1부) 제프 유나이티드, 교토 퍼플상가, 주빌로 이와타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최 감독은 강원을 상대할 때 마다 그 때를 떠올리는 듯하다.

“K리그1, K리그2(2부) 팀 태반이 리드하고 있을 때면 공간을 지우기 위해 내려앉을 텐데, 이기고 있을 때도 전진하는 팀”이라며 치켜세웠다.  

“공과 선수, 공간을 모두 틀어막아야 한다. 후반에 강하고, 막판에도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있어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방심은 금물”이라며 경계했다.

최 감독이 맨시티에 빗대 칭찬했다는 소식을 들은 김병수 감독은 정작 무던한 반응을 보였다.

▲ 김병수 강원FC 감독은 칭찬에도 특유의 '시크함'을 유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맨시티에 빗댄 칭찬에도) 별 감흥은 없다. 우리가 그 정도면 정말 대단한 팀일텐데... 감히 그 정도는...”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강원은 최근 풀백을 센터백에 기용하고, 점유율, 패스 횟수, 전진패스 횟수 등 지표에서 K리그1 1위를 달리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의 공격축구를 연상시킨다. 그 때문일까. 김병수 감독은 "유독 전술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남다른 고충을 토로했다.

“기자님들이 감독을 하려는 것인지 참 난처하다. 전술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답해주기 어렵다. 죄송하다”며 “영업비밀로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서울과 강원은 올 시즌 만날 때마다 명승부를 연출했다. 화끈한 공격축구는 물론 판정시비까지 숱한 화제를 양산한 양 팀의 세 번째 만남이다. 선두 울산 현대(승점 54)와 승점이 9까지 벌어진 서울이다. 오늘 강원에 패할 경우 강원과 승점 차는 4로 줄어들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게 된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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