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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성폭행' 의혹 정종선 고등연맹 회장, 축구협회 직무정지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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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성폭행' 의혹 정종선 고등연맹 회장, 축구협회 직무정지 철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8.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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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정종선(53)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이자 언남고등학교 감독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연맹 회장직 직무정지 조치를 받았다.

대한축구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12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학부모들의 돈을 가로채고 성폭행한 의혹을 받는 정종선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에 대해 회장직 직무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성폭력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고등연맹회장으로서 언남고를 포함한 고등학교들에 대한 지휘 및 감독 권한을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 정종선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이 성폭행,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정 회장의 직무를 정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는 최종 징계는 아니다. 그에 앞서 정 회장의 고등연맹 회장직에 대한 직무 정지 및 피해자들에 대한 일체의 직간접적인 접촉 및 접촉 시도 행위를 금하기 위해 결정한 임시 조치다.

축구협회는 이번 사건이 경찰 수사 중이지만 죄질이 나빠 공정위를 개최하게 됐다. 공정위는 직무 정지 처분이 ‘성희롱·성폭력의 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지침’에 따른 결정이라고 전했다.

공정위는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피해 사실들의 진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려워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당사자들의 진술을 들은 후에 최종 징계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며 “오늘 최종적인 징계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의 충격적인 행보는 지난 8일 처음 전해졌다. 학부모의 인터뷰에 따르면 “아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정종선 감독의 연락을 받고 학교에 갔다가 성폭행을 당했다”며 “(성폭행 이후) 전학가면 아이를 매장해 버린다, 프로에 못 가게 앞길을 막아버리겠다”는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는 증언도 했다.

정 회장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에이원은 정 회장의 횡령과 성폭행 모두에 대해 부인했다. 지난 2월부터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지만 사실로 밝혀진 게 없다는 것.

에이원은 밝혀진 게 사실이라면 구속도 감수하겠다며 범죄 혐의는 경찰 및 검찰 수사를 통해 규명될 것이라고 결백을 주장하면서도 추측성 보도에 대해선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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