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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나경복, 최고를 꿈꾸는 '전광인 워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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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나경복, 최고를 꿈꾸는 '전광인 워너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5.02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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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점 높은 공격과 빼어난 블로킹으로 대학리그 평정…리시브·디그 능력은 과제

[스포츠Q 이세영 기자] 198㎝의 큰 키를 이용한 타점이 돋보인다. 상대 블로커를 이용하는 스파이크 역시 인상적이며 사이드 블로커로서 수비 능력도 탁월하다.

대학배구 명문 인하대의 레프트 나경복(21)이 완성형 공격수를 꿈꾼다. 공격뿐만 아니라 블로킹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2015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 경남과기대와 맞대결에서 서브에이스 3개와 블로킹 1개를 곁들이며 18점을 올린 나경복은 직전 경기인 성균관대전(23점) 포함, 2경기 연속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인하대는 경남과기대를 3-0으로 제압, 선두 경기대와 격차를 승점 1로 좁혔다.

▲ 나경복이 큰 키를 이용한 스파이크와 블로킹으로 대학배구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롤모델인 전광인과 닮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중앙과 왼쪽을 오가며 힘이 넘치는 공격을 펼치는가 하면, 블로킹 능력도 탁월하다. 공수에서 존재감이 돋보이는 나경복이 인하대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 위기에서 발휘돼 빛난 에이스 면모

나경복의 활약은 기록으로만 봐도 눈에 띈다. 득점 부문 8위(83점)와 공격성공률 부문 4위(51.22%)에 올라 있는 그는 블로킹에서도 13위에 올라 있다. 세트 당 0.529개를 잡아냈다. 주전 센터 박원빈이 졸업해 높이가 낮아진 인하대는 나경복의 분전으로 일정 부분 메울 수 있었다.

경남과기대전에서도 팀이 필요할 때마다 점수를 올리며 포효했다. 이날 인하대는 라이트 김성민이 23세 이하(U-23) 남자배구선수권대회 출전으로 빠졌지만 나경복이 빈자리를 잘 메웠다.

특히 2세트 활약이 돋보였다. 첫 세트를 내준 경남과기대는 김태완을 주축으로 점수를 쌓아가며 16-11 리드를 잡았다. 여기서 나경복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상혁의 빼어난 수비로 공격권을 가져온 뒤 연달아 스파이크를 퍼부은 것. 세트 후반 펼쳐진 나경복의 독무대에 경남과기대는 자멸했다.

3세트에서도 나경복의 활약은 계속됐다. 초반에는 서브로, 후반에는 공격으로 상대 전열을 무너뜨렸다. 24-22에서 마지막 공격까지 성공한 나경복은 팀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 최천식 인하대 감독은 "나경복(사진)이 리시브와 디그 능력을 보완한다면 전광인을 능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진=스포츠Q DB]

◆ 롤모델 능가하기 위한 향후 과제는

담양중, 순천제일고를 졸업한 나경복은 신입생인 2013년 카잔 유니버시아드와 지난해 현대라이프컵 국제대학배구대회에 출전하며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시험했다.

아울러 오재성(한국전력), 정동근, 황경민(이상 경기대) 등과 함께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예비엔트리에 들며 탁월한 기량을 인정받았다.

자신의 영역을 국제무대까지 넓히고 있는 나경복의 강점은 무엇일까.

최천식 인하대 감독은 “신장이 크고 발전 가능성이 높아 대형 공격수로 클 자질을 갖췄다”며 “지난해보다 공을 다룰 줄 아는 능력도 향상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나경복의 롤모델은 지난해 한국전력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전광인이다. 전광인은 비교적 작은 신장에도 가공할만한 점프와 발군의 수비력으로 프로 무대를 평정하고 있다.

최천식 감독은 “경복이가 전광인을 능가하기 위해서는 2단 연결이 잘 되지 않은 공도 능숙하게 처리할 줄 알아야 한다. 리시브와 디그 능력도 키울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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