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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워커 뷸러 부진, LA다저스 에이스는 '완봉의 추억'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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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워커 뷸러 부진, LA다저스 에이스는 '완봉의 추억'을 떠올린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8.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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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류현진(32), 클레이튼 커쇼(31)와 함께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하던 LA 다저스 영건 워커 뷸러(25)가 무너졌다. 불펜진까지 우르르 무너지며 대패를 당한 가운데 류현진이 에이스로서 본보기를 보여야 할 때다.

뷸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실점 한 뒤 물러났다. 팀이 7-13 대패를 당하며 3패(10승) 째를 기록하게 됐다.

 

▲ 류현진(오른쪽)이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5월 애틀랜타전 완봉승 후 클레이튼 커쇼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장면. [사진=AP/연합뉴스]

 

뷸러는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12승 2패 평균자책점(방어율) 1.45로 빅리그를 정복해가고 있는 류현진은 물론이고 12승 2패, 방어율 2.63의 커쇼와 함께 내로라하는 선발진을 구축했다. 이미 10승을 챙겼고 방어율도 3.31로 준수했다.

그러나 이날은 흔들렸다. 4이닝 만에 강판된 건 지난 4월 1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4개월만이다.

뷸러가 흔들리자 불펜진이 빠르게 가동됐지만 페드로 바에즈, J.T. 차코이스(이상 3실점), 케일럽 퍼거슨(2실점)이 잇따라 실점하며 승리를 헌납했다.

타선에선 코디 벨린저와 맥스 먼시, 코리 시거, 카일 갈릭이 아치를 그리며 반격에 나서봤지만 이미 한 번 넘어간 분위기는 쉽게 되돌리기 어려웠다. 벨린저는 시즌 40호 홈런을 날리며 류현진과 내셔널리그(NL) MVP 경쟁에 불을 붙였다.

 

▲ 워커 뷸러가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난타를 당하며 진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제 류현진이 나설 차례다. 류현진은 오는 18일 오전 8시 20분부터 시작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 경기에 등판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이미 애틀랜타를 한 차례 상대했는데 결과는 경이로웠다. 지난 5월 8일 홈경기에서 9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으로 시즌 첫 완봉승을 따냈다.

다만 방심할 수는 없다. 올 시즌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며 NL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애틀랜타다. NL에서 다저스 다음으로 화끈한 장타력을 자랑하는 팀이여서 류현진으로선 큰 것 한 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더구나 원정이라는 점도 긴장감이 커지는 이유다. 올 시즌 홈에서 9승 무패 방어율 0.81로 극강이었던 것과 달리 원정에선 3승 2패 방어율 2.22로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NL 사이영상 수상을 위해 방어율 관리가 가장 중요한 류현진으로선 실점을 최소화하는 과제를 안고 마운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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