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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찬밥' 이강인, 데리흐트-필포덴 등 제치고 골든보이 수상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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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찬밥' 이강인, 데리흐트-필포덴 등 제치고 골든보이 수상 가능성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8.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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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2019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낳은 최고의 스타이자 정작 소속팀 발렌시아에선 전망이 밝지 못한 이강인(18)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츠신문 투토스포르트는 16일(한국시간) “2019 골든보이 수상자 선정을 위한 2차 투표에서 60명의 후보가 추려졌다”고 밝혔다.

2003년 이 상을 제정한 투토스포르트는 유럽 1부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U-21 선수들 100명을 선정했고 지난달과 이달 20명씩 추리며 수상 후보는 60명까지 줄었다.

 

▲ 이강인이 유럽 U-21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골든보이 후보 60인에 선정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은 아시아 선수들 중엔 유일하게 후보로 선정됐다. 9월 40명, 10월 20명까지 후보를 줄인 뒤엔 최종 수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유럽 주요 언론의 취재진의 투표로 수상자가 가려진다.

2003년 라파엘 판 더 바르트를 시작으로 웨인 루니(DC 유나이티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세스크 파브레가스(AS 모나코),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수상했다. 지난해 우승한 데 리흐트는 2연속 수상을 노린다.

이강인은 지난 6월 U-20 월드컵에서 1골 4도움으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끄는 활약에 힘입어 우승팀 경쟁자들을 제치고 골든볼(대회 최우수선수)을 수상했다.

 

▲ 2년 연속 골든보이 수상을 노리는 마타이스 데 리흐트(오른쪽)가 이강인 등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AP/연합뉴스]

 

1차 팬 투표에서 살아남은 이강인은 2차 투표에서도 후보들 가운데 4번째로 많은 표를 얻어 생존했다.

그러나 이강인이 현지 취재진의 선택을 받아 골든보이로 선정되는 것은 쉽지 않다. 만 18세인 이강인은 아약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을 이끈 뒤 유벤투스로 이적한 마타이스 데 리흐트(20), 맨체스터 시티 필 포덴(19), 아스날 마테오 귀엥두지(20) 등 2~3세 형들과 경쟁해야 한다.

게다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이 이강인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즌이 개막하면 경쟁자들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최종수상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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