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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호날두 노쇼 사태 법대로 간다 더페스타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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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호날두 노쇼 사태 법대로 간다 더페스타 소송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8.1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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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를 법적 절차를 밟는다. 계약서에 명시된 의무 출전 조항을 어긴 유벤투스의 잘못에 대해 더페스타에 위약금을 받아내기 위함이다. 

프로축구연맹은 앞서 위약금을 청구하며 산정 명세를 담은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지급 기한인 14일까지 더페스타는 묵묵부답이었고 결국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프로연맹은 다음주 초 더페스타를 상대로 한 위약금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연맹은 정확한 청구 항목을 밝히지 않았지만 호날두의 결장과 팬 사인회 불참 등의 내용은 삽입된 것으로 알려져 최소 3억 원 이상의 위약금을 청구할 전망이다.

 

▲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사태 이후 보름이 지나도록 어떠한 반응도 얻어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사 더페스타를 상대로 위약금 청구 소송 절차를 밟기로 했다. [사진=스포츠Q DB]

 

프로연맹은 당초 더페스타의 ‘호날두 의무 출전’ 조항을 확인한 뒤 계약에 나섰다. 호날두를 비롯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팬 사인회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에 참석할 것을 약속받아 축구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 경기는 티켓 오픈 2시간여 만에 매진됐다.

그러나 문제는 당일 벌어졌다. 호날두를 비롯한 유벤투스 선수단은 중국을 거쳐 당일 한국으로 날아왔는데, 예상보다 2시간 입국이 늦어졌고 이후 교통체증 등을 이유로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8시보다 50분여 늦게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팬사인회 불참과 경기 지연에도 관중들은 기대감을 거두지 않았지만 유벤투스는 어떠한 사전 공지도 없이 호날두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경기 후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호날두의 결장은 전날부터 예정돼 있었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로빈장(장영아) 더페스타 대표는 이후 “유벤투스 측에서 한국을 찾아 사과를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축구 팬들의 분노만 키웠다.

프로연맹은 호날두의 결장을 비롯한 계약 미이행에 대한 항의의 뜻을 유벤투스와 세리에A 등에 보냈지만 어떠한 회신도 받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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