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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플래그풋볼, 초대 아시아선수권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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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플래그풋볼, 초대 아시아선수권 3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5.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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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이 소양 마운틴스 소속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미식축구가 아시아 플래그풋볼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했다.

박경배(46) 감독이 이끄는 한국 플래그풋볼대표팀은 지난달 26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막을 내린 국제미식축구연맹(IFAF) 제1회 아시아플래그풋볼선수권대회에서 태국, 일본에 이어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플래그풋볼은 태클풋볼과 전체적인 규칙은 비슷하나 부상 염려가 있는 거친 태클과 몸싸움을 배제한 종목이다. 학교스포츠 종목으로 지정돼 대한미식축구협회(KAFA)가 보급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종목으로 현재 국내에 11개 팀이 활동하고 있다.

▲ 제1회 아시아플래그풋볼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오른 한국 플래그풋볼 대표팀. 왼쪽부터 최웅진, 박성호, 문세창, 강인범, 김승현, 정태성, 김승재, 강대성. [사진=대한미식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33-7로, 2차전에서 베트남을 65-7로 제압했으나 3차전에서 필리핀에 7-35로 패해 조별리그를 2승1패로 통과했다. 4강전에서 일본에 12-39로 져 3·4위 결정전으로 밀려났지만 다시 만난 필리핀을 22-19로 물리쳤다.

국가대표 8명 중 7명이 소양보육원에서 결성된 마운틴스 소속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플레잉 코치 정태성(27·삼성 블루스톰)을 제외한 박성호(18·덕문고), 강대성(19·영산대), 강인범(19), 문세창(20), 김승재(21), 김승현(21·이상 신라대), 최웅진(19·김해대)이다.

소양 마운틴스는 매년 국내에서 개최되는 모든 플래그풋볼 대회에 출전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전통의 강호다. 지난해 11월 전국 청소년플래그풋볼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대회에 참여했다.

▲ 박경규 아시아미식축구연맹 회장(오른쪽 윗줄 첫 번째)은 박경배 감독(왼쪽 윗줄 첫 번째)이 이끄는 선수단을 지원하기 위해 동행했다. [사진=대한미식축구협회 제공]

KAFA 강요식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거둔 훌륭한 성적이 한국 플래그풋볼 대중화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부상 위험이 적은 플래그풋볼은 청소년과 청년들의 육체적, 정신적인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미식축구대표팀 수석코치이기도 한 박 감독은 “태국,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20명이 넘는 선수들로 경기를 치른데 반해 한국은 단 8명의 선수만으로 경기를 치렀는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며 “기세를 몰아 태클풋볼(미식축구) 대표팀도 월드컵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백성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미식축구대표팀은 오는 7월 5일부터 19일까지 ‘미식축구 성지’ 미국 오하이오 캔튼에서 개최되는 제5회 IFAF 미식축구 월드컵에 참가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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