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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울버햄튼에 고전, 화려한 부활은 언제쯤이나? [프리미어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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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울버햄튼에 고전, 화려한 부활은 언제쯤이나? [프리미어리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8.20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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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012~2013시즌.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이끌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마지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리그 최강팀으로 불렸던 맨유는 이후 어쩌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보다는 유로파리그가 더 어울리는 듯한 팀으로 전락했다.

상황은 올 시즌이라고 다르지 않아 보인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EPL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개막전 첼시를 4-0으로 기세 좋게 완파했지만 울버햄튼을 상대로 진땀을 흘리며 팬들을 실망케 했다.

물론 울버햄튼이 무시할 만한 상대는 아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맨유는 1무 1패로 열세를 보이기도 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폴 포그바가 20일 울버햄튼전 페널티킥 실축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그러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쳤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해리 매과이어, 아론 완-비사카, 다니엘 제임스를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한 맨유였다.

공격진에 확실한 보강은 없었지만 개막전 마커스 래시포드가 2골, 폴 포그바가 2도움, 새 얼굴 제임스도 골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전반까진 좋았다. 수비적으로 나선 울버햄튼을 상대로 점유율 우위를 잡은 맨유는 전반 27분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은 앙토니 마샬의 마무리로 앞서가며 분위기를 타는 듯 했다.

하지만 2경기 만에 ‘역시나’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 맨유다. 후반 들어 울버햄튼의 강력한 공세를 버텨내지 못했다. 후반 10분 후벵 네베스의 중거리슛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맨유의 핵심인 포그바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승점 3을 챙길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와 수싸움에서 읽히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공격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울버햄튼을 크게 압도하지 못했고 한층 보강을 이룬 수비에서도 불안함이 노출됐다. 리그 20회 우승에 빛나는 맨유가 언제쯤 왕가를 재건할 수 있을지, 올 시즌에도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 경기력에 팬들의 한숨은 커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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