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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 모든 부모에게 전하는 일침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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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 모든 부모에게 전하는 일침 한 마디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8.21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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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전담 코치,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가 함소원 진화 부부에게 '육아 비법'만큼 중요한 '부부 솔루션'을 제시하며 따끔한 충고를 남겼다.

20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와 딸 혜정을 위해 대한민국 대표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가 등장했다.

[사진 =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딸 혜정이 또래 아이들보다 성장이 더딘 것 같다며 걱정하던 함소원 진화 부부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가 오은영 박사를 초대했다. 오은영 박사는 혜정을 잠시 관찰한 뒤 함소원 진화 부부에게 조언을 이어나갔다.

오은영 박사는 "혜정이는 밝고 건강하고 발달이 빠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직접 와서 보니 걸리는 면이 하나 있다"면서 함소원 진화 부부의 대화 습관을 지적했다.

이어 "아이가 소리에 예민하고 사람의 말소리에 민감하다. 생활소음으로 인한 자극이 강하고 세면 위협과 공격으로 느낄 수 있다"고 일침하면서 "엄마 아빠가 큰소리 내고 소리가 높아지면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받는다"며 "부부의 싸움이 혜정이에게 스트레스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화면 캡처]

 

앞서 두 부부는 상담 중임에도 불구하고 혜정이에게 과자를 주는 문제를 두고 또 다툰 바 있다. 함소원은 아이의 건강을 걱정해 과자를 숨기는 진화의 모습을 보고 오은영 박사에게 "저런 모습에 제가 지칠 때가 있다"고 말했고 진화 역시 "자꾸 왜 그렇게 말하느냐. 내가 내 아이 걱정하는 것도 안되느냐"고 따진 것.

이에 오은영 박사는 함소원 진화 두 사람을 각각 따로 불러 상담했다. 먼저 진화에겐 "함소원이 너무 직설적이거나 너무 많은 말을 할 때는 잠깐 멈춰달라고 신호를 보내야한다"고 조언했으며 함소원에게는 "부부가 아니라 엄마와 아들처럼 보인다"며 "진화처럼 예민한 특징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친절하게 말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대화를 이어가기 어려워진다"고 조언했다.

'초보 엄빠를 위한 육아 꿀팁'을 전수받기 위한 자리였으나 함소원 진화 두 사람은 결국 부모인 두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지적받았다. 함소원 진화 부부는 앞서 '아내의 맛'을 통해 수 차례 다투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부모의 갈등이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목소리를 높인 오은영 박사는 지난해 저서 발간 이후 인터뷰에서도 "미성숙한 부모가 자식에게는 평생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가르치는 것은 아이를 인격적으로 존중하는 과정, 아이의 감정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아이의 바른 성장은 부모의 태도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된 오은영 박사의 '돌직구' 지적에 누리꾼들은 "백번 옳은 이야기. 서로 조심하고 노력 많이 해야할 듯"(uyeo****), "오은영쌤 진짜 존경스럽다. 상담 보고 깜짝 놀랐다"(yanz****), "속이 좀 시원해졌다"(dunc****) 등의 공감 어린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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