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TO 양팡. 없는 약속들이었다. 환불하라"

아프리카에서 인기 BJ로 활약하고 있는 BJ 양팡에게 열혈팬이 남긴 유서다. 

22일 인사이트는 아프리카 TV에서 양팡에게 후원을 한 열혈팬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A씨는 BJ양팡에게 별풍선 3000만원을 후원한 뒤 얻은 '소원권'으로 양팡에게 식사를 제안했다. 그러나 양팡은 팬과의 사적인 만남은 있을 수 없다며 이를 거절했다.

A씨는 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금전적 피해보다 약속 이행을 하지 않았다는 배신감과 상실감이 크다"고 전했다. A씨는 "천호대교로 가서 투신하겠다"고 밝힌 뒤 실제 천호대교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구조대가 A씨를 구조했고, A씨는 현재 집에서 가족들에게 보호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양팡 측은 황당함을 드러냈다. 양팡 측은 A씨의 주장에 대해 "들은 적도, 들어줄 이유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쾌하면서도 건전한 방송으로 '개념 BJ'로 사랑 받아온 양팡이다. 양팡의 열혈팬의 극단적 선택 시도 소식에 BJ 양팡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양팡은 아프리카 인기 여성 BJ다. 2015년부터 방송을 시작한 양팡은 부산에 거주 중이다. 유튜브 구독자 수만 200만 명으로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양팡의 선행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 7월에는 부산 지하철 무인 보관함에 유기된 강아지를 발견하고 신고해 구조하며 누리꾼들에게 화제를 모았다. 양팡의 신고 덕분에 강아지는 무사히 구출될 수 있었다.

1997년생으로 올해 나이 22세인 양팡은 본명이 양은지다. 아프리카TV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양팡은 지난 2018년에는 아프리카TV BJ대상에서 바라이어티(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양팡은 부산의 유명 아파트로 이사 소식을 알리며 양팡의 수입이 누리꾼들 사이에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양팡은 최근 화장품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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