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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머니?' 임호 삼남매 우울 진단과 '사교육비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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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머니?' 임호 삼남매 우울 진단과 '사교육비 줄이기'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8.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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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사교육'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사교육비'를 줄이자?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서는 연예인 자녀들과 부모들을 통해 대한민국 사교육 시장의 현주소를 보여주며 교육법과 관련한 팁을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날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삼남매의 교육을 위해 최근 서울 대치동으로 거처를 옮긴 배우 임호 부부가 출연했다. 9살, 7살, 6살인 아이들은 일주일 동안 34개의 학원 스케줄을 소화하고, 주말 역시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에 쏟았다. 아이들은 일부러 오답을 적으며 다음 숙제를 피하거나 집에 과외 선생님이 오자 구석으로 숨는 등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샀다.

[사진 = MBC 제공]
[사진 = MBC 제공]

 

특히 유독 엄마와의 갈등이 많았던 둘째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둘째 지범이가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자 엄마는 "숙제 안하려면 나가"라고 다그쳤고 아이는 실제로 가출을 감행했다. 다행히 아빠 임호가 중재에 나서 소동은 5분 만에 종료됐지만, 사교육으로 인해 가족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아이들 엄마 윤정희는 "저희 아이들이 하는 건 대치동에서 겉핥기 수준의 평범함이다"라며 "공부 습관을 들이려고 시작했는데 욕심이 과해졌다. 남들도 하니까 어디에서 멈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이걸 안해주면 꼭 엄마로서 못 해주는 것 같다. '내가 왜 이러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반복된다"고 호소하자 MC인 신동엽과 유진이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능, 심리검사 등을 통해 아이들의 성향을 파악했다. 아동심리전문가 양소영 원장은 "세 아이 모두 현재 우울감이 있는 상태다. 아이 답지 않고, 일찍 철든 애 어른 같아 보인다"는 결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어 자녀를 명문대학교 5곳 동시 수시 합격시킨 교육 컨설턴트 최성현이 등장, 삼남매가 다니던 34개의 학원을 11개로 줄이며 교육비를 지금보다 65% 낮추는 파격적인 시간표를 공개했다.

첫 방송 이후 비판이 이어지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아이들의 특성에 맞춘 교육법이 필요하다'는 솔루션까지는 좋았으나, '사교육'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사교육비'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는 기획 의도 자체에 의문이 이어졌다. 또한 이날 방송을 통해 '강남 8학군'으로 불리는 대치동의 사교육 실상이 드러나며 결국 방송을 시청하는 학부모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사교육을 조장하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방송을 통해 과연 선행학습이 꼭 필요한 것인지, 왜 학부모들이 유독 대치동을 찾는 것인지 등 교육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펼치며 학부모를 위한 '알짜배기' 교육 정보로 뜨거운 관심을 모은 '공부가 머니?'는 매주 목요일 M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2회 예고편에서는 MC 유진이 의뢰인으로 등장하며 딸 로희를 위한 맞춤 교육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마라토너 이봉주가 등장해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 아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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