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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차두리에게 캡틴 맡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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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차두리에게 캡틴 맡긴 이유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02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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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진 부담으로 경기력 저하…최용수 감독 "헌신하는 리더로 긍정 효과 기대"

[상암=스포츠Q 박상현 기자] 힘겨운 3, 4월을 보낸 FC 서울이 주장 교체를 통해 분위기 쇄신을 꾀한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너무나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어 분위기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고명진이 주장을 맡은 것에 대해 너무나 부담스러워해 차두리를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최용수 감독은 "한번도 주장을 맡은 적이 없었던 고명진이 주장 완장을 찬 이후 다른 선수들을 이끄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했다"며 "그러다보니 경기력도 함께 떨어지는 부작용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 [상암=스포츠Q 최대성 기자] 주장 완장을 찬 FC서울 차두리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성남FC와 2015 K리그 클래식 홈경기를 위해 그라운드로 입장하고 있다.

이어 "부주장인 오스마르를 주장으로 올리는 것도 생각해봤지만 역시 팀내 큰 형님으로 후배들을 이끄는 차두리가 적합하다고 봤다"며 "차두리는 헌신하는 자세도 그렇고 적지 않은 나이에도 지치지 않고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행동하는 리더로 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 차두리가 주장 완장 차고 뛰어다니는 모습을 생각하니 흥분된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이날 부상에서 회복한 차두리와 코뼈 골절상을 당한 오스마르를 모두 내보냈다.

최 감독은 "김진규가 10주 부상을 당해 빠졌지만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분 파열 부상을 당했던 차두리가 회복했고 코뼈 골절상을 당한 오스마르도 마스크를 쓰고 출전한다"며 "오스마르는 거친 몸싸움을 해야 하는 중앙 수비보다 한발 앞선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고 말했다. 오스마르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면서 이웅희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중앙 수비수로는 김남춘이 기용됐다.

또 최 감독은 "박주영이 출전 명단에서 빠졌지만 많이 올라왔다"며 "이르면 10일 부산과 원정경기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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