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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현지 외신반응-로버츠 감독 인터뷰 "최고 평균자책점(방어율)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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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현지 외신반응-로버츠 감독 인터뷰 "최고 평균자책점(방어율)이었는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8.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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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류현진(32·LA다저스)의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유일 1점대 평균자책점(방어율) 행진이 깨졌다. 시즌 첫 만루 홈런 허용에 첫 연패, 홈 연승 실패까지 잃은 게 많은 한 판이었다.  

류현진이 24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4⅓이닝 7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자 미국 현지 매체들도 놀란 반응이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은 올 시즌 첫 22차례 선발 등판일정에서 홈런 10개만 내줬는데, 최근 2경기에서 홈런 5개를 맞았다”며 “평균자책점도 1.64에서 2.00으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 류현진이 시즌 4패 째 안았다. [사진=AP/연합뉴스]

AP통신도 “마치 월드시리즈를 연상시킨 빅매치였다. 류현진은 이 경기에서 양키스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고 무너졌다”며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MLB 최고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했지만 난타당했다”고 했다.

캘리포니아 지역 매체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특히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류현진이 몰매를 맞았다”며 “올해 다저스타디움에서 11차례 선발 등판해 단 7자책점 3홈런만 허용했는데 이날만 7자책점 3홈런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경기를 마친 뒤 류현진은 “실투성으로 공이 몰려 홈런을 얻어맞았다. 지난 경기까지 두 경기 연속 그랬다. 시즌 초반같은 코너워크가 나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복기했다.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류현진의 제구를 아쉬워했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은 이날 5회 고의 볼넷 이후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고의 볼넷) 선택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초구에 실투가 나왔고 타자가 놓치지 않았다. 좀 성급했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몸 상태는 전혀 문제없다. 팀에서 충분히 휴식하게끔 날짜도 배려해주고 있다”며 “(평균자책점) 1점대로 가고 있을 때는 (기대보다) 너무 잘 나아갔던 것”이라며 “이제 다른 숫자(2.00)가 돼 어떻게 보면 마음은 좀 편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도 인터뷰에서 “제구가 필요한 만큼 되지 않았고, 슬러거들을 상대하면서 실수가 있었다. 누구라도 실수를 하면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강타선이다. 류현진에게만 특별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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