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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펠만, 1순위로 KGC인삼공사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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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펠만, 1순위로 KGC인삼공사 지명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02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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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흥국생명, 미국대표팀 상비군 선수 심슨 뽑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V리그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헤일리 스펠만(22)이 전체 1순위로 대전 KGC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스펠만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구슬추첨 결과 1순위 지명권을 잡은 KGC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스펠만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참가자 가운데 최장신인 198cm의 체격조건을 자랑하며 백어택 공격이 뛰어나고 경기를 보는 시야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국내에 드문 왼손잡이 오른손 공격수인데다 22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아제르바이잔과 이탈리아리그에서 활약하며 해외 경험도 쌓았다.

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은 "큰 키에 결정력까지 갖춘 것을 주목했는데 승부욕까지 있고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스펠만도 "좋은 선수들이 많았는데 처음으로 뽑혀 영광이다. 한국에 가게 돼 무척 기쁘다"며 "KGC인삼공사가 다음 시즌 더이상 최하위를 하지 않도록 한국 선수들과 조화를 맞추겠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 헤일리 스펠만(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대전 KGC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은 뒤 이성희 감독(오른쪽)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서울 GS칼텍스는 2순위 지명권을 잡은 뒤 캐서린 벨(22)을 뽑았다. GS칼텍스에서 뛰었던 데스티니 후코와 헤일리 애커맨을 배출한 텍사스대 출신으로 뛰어난 탄력과 자유로운 포지션 소화 능력이 뚜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벨을 센터와 라이트 포지션에 번갈아 기용할 것"이라며 "공을 때리는 동작만 수정된다면 올시즌 팀에 큰 도움이 될 선수"라고 말했다.

인천 흥국생명은 미국 대표팀 상비군 선수인 테일러 심슨(22)을 선택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수비능력까지 있는 레프트를 뽑는 것이 목표였는데 심슨은 공수 균형이 잘 잡힌 선수"라고 지명 이류를 설명했다. 심슨은 이재영, 정시영과 함께 삼각편대를 구성해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4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던 수원 현대건설은 에밀리 하통(22)을 호명했다. 트라이아웃 시작 전 감독들로부터 가장 많은 선호도를 받았던 하통은 수준 이상의 공격력 못지 않게  수비력까지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다.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은 "김주하와 김연견으로 이뤄졌던 수비 라인에 한 사람이 더 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지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 헤일리 스펠만(왼쪽부터), 리즈 맥마혼, 캐서린 벨, 레즐리 시크라, 테일러 심슨, 에밀리 하통이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더블트리 호텔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5순위 지명권을 얻은 화성 IBK기업은행은 스펠만과 함께 같은 198cm의 장신 리즈 맥마혼(22)을 지명했다. 큰 키를 이용한 파워와 높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맥마혼은 푸에르토리코리그 경기가 끝나자마자 트라이아웃 현장으로 달려올 정도로 의욕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우리보다 상위에 있는 팀들이 먼저 데려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좋은 선수를 뽑게 돼 만족한다"며 "라이트 전향을 시키려던 김희진이 다시 센터를 하게 됐지만 전반적인 팀 전력은 강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 한국도로공사는 레즐리 시크라(25)를 선발했다. 이호 도로공사 감독은 "팀에 부족했던 높이를 보강하는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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