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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퀸덤' 여섯 걸그룹 컴백 전쟁, 문자투표 참관인·데이터 보관→조작 논란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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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퀸덤' 여섯 걸그룹 컴백 전쟁, 문자투표 참관인·데이터 보관→조작 논란 극복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8.26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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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이승훈 기자 · 사진 손힘찬 기자] 일정 시기에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컴백하는 이른바 ‘컴백 대란’에 맞서 ‘정면승부’를 내건 ‘퀸덤’이 파격적인 무대 경쟁을 예고했다.

AOA와 (여자)아이들, 러블리즈, 마마무, 오마이걸, 박봄 등 이름만으로도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는 ‘퀸덤’. 과연 이들 중 관객과 대중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으며 ‘승자’ 타이틀을 거머쥘 아티스트는 누가 될까.

2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방송지원센터 대형스튜디오에서 진행된 Mnet ‘퀸덤’ 제작발표회에는 조욱형 PD와 배우 이다희, 방송인 장성규가 참석했다. 이날 조욱형 감독은 “준비 기간이 상당했던 프로그램이다. 방송 일정이 다가오니까 어렵게 출연을 결정한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재밌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퀸덤 이다희, AOA, (여자)아이들, 러블리즈, 마마무, 오마이걸, 박봄, 장성규 [사진=스포츠Q(큐) DB]
퀸덤 이다희, AOA, (여자)아이들, 러블리즈, 마마무, 오마이걸, 박봄, 장성규 [사진=스포츠Q(큐) DB]

 

◆ 사전 경연 무대 결과부터 생방송 투표 종합까지... 신뢰 회복 가능할까

Mnet 컴백 전쟁 ‘퀸덤’은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3번의 사전 경연 무대와 한 번의 생방송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10월 24일 오후 11시에는 싱글 앨범이 동시에 발매되며 오는 29일 첫 방송 이후 공개되는 3번의 사전 경연 결과와 음원 점수, 10월 31일 신곡 컴백 무대 파이널 생방송 투표 결과를 종합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하지만 현재 Mnet은 최근 불거진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논란으로 공정성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한 상태다. 또한 아직까지 해당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한 명확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으며, ‘퀸덤’ 역시 마지막 생방송 투표 결과가 최종 우승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대중들의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퀸덤’ 조욱형 PD는 “저희도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는 부분이다. 마지막 생방송 문자 투표는 참관인들을 두고 함께 할 예정이고, 3번의 사전 경연 무대 결과는 원자료 데이터를 보관할 것이다. 필요시에는 공개할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관인’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뚜렷한 기준을 정한 뒤 뽑을 계획이다. 가능하면 어떤 의혹도 남기지 않는 방식으로 공개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생방송까지 시간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퀸덤’과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이 여러 차례 방송된 점도 일부 시청자들에게 걱정을 샀다. 걸그룹 보컬 경쟁을 통한 라이벌 구도 콘셉트가 이미 안방극장을 찾았기 때문. 뿐만 아니라 Mnet에는 ‘쇼미더머니’와 ‘프로듀스101’ 시리즈, ‘언프리티랩스타’ 등 경쟁을 유발하는 프로그램이 다수 존재하고 있는 것도 이유였다.

조욱형 PD는 “‘퀸덤’은 같은 날 같은 시기에 음원을 발매하고 동시에 컴백을 할 경우에 ‘톱 가수들은 어떤 식으로 경쟁하게 될까’, ‘대중들은 어떤 식으로 생각하게 될까’ 하는 궁금증으로 시작하게 된 프로그램이다. 애초에 ‘활동 시기를 맞춰 경쟁해보자’는 의도가 있다”며 ‘퀸덤’만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퀸덤 조욱형 PD [사진=스포츠Q(큐) DB]
퀸덤 조욱형 PD [사진=스포츠Q(큐) DB]

 

◆ 6팀의 ‘걸그룹 출신 아티스트’ 라인업 눈길

‘퀸덤’에는 데뷔 2년차 (여자)아이들을 시작으로 데뷔 11년차 박봄과 AOA, 러블리즈, 마마무, 오마이걸이 출연한다. 이들은 이미 케이팝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며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팀들이기 때문에 앞서 ‘퀸덤’ 라인업이 발표되자마자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욱형 PD는 “지난 10여 년간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했었던 여성 아티스트 리스트를 종합해봤다. 현재까지 활동하시는 분들을 추려봤더니 아직까지 쟁쟁한 분들이 많아서 섭외를 부탁드렸다”며 ‘퀸덤’ 라인업을 꾸리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또한 그는 “‘걸그룹의 경쟁’이라고 했지만, 박봄은 걸그룹 출신이면서 여성 아티스트로서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다. 프로그램에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리는데 좋은 카드라고 생각돼서 섭외했다”며 유일하게 솔로 가수인 박봄을 섭외하게 된 배경을 고백했다.

이날 AOA는 “다양한 무대와 다채로운 색깔을 많이 준비했으니까 시청자 여러분들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퀸덤’에 참여하게 된 소회를 밝혔고, (여자)아이들은 “선배님들과 한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걸그룹 막내 팀으로서 발전되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러블리즈는 “‘퀸덤’을 통해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며 미소를 지었고, 마마무는 “콘서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마마무 사전에 똑같은 무대는 없다. ‘퀸덤’에서도 멋지고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콘셉트 요정’이라고 불리는 오마이걸은 “서바이벌 무대가 처음이라 긴장이 되지만 많은 콘셉트를 소화하는 그룹으로서 ‘퀸덤’에서도 숨겨진 매력을 발산하겠다”, 박봄은 “경쟁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서 너무 떨리고 재밌다”고 덧붙였다.

 

퀸덤 이다희 장성규 [사진=스포츠Q(큐) DB]
퀸덤 이다희 장성규 [사진=스포츠Q(큐) DB]

 

◆ 이다희X장성규, 반전 조합이 이뤄낼 환상 호흡은?

‘퀸덤’의 관전 포인트는 여섯 팀의 걸그룹 이외에도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화려한 MC 군단이다. ‘뷰티인사이드’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수준급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다희와 아나운서 프리 선언 후 남다른 순발력을 자랑하는 장성규가 뭉쳤다.

배우 이다희는 첫 방송 공개를 앞둔 소감에 대해 “매번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화면으로만 보다가 직접 바로 옆에서 보게 되니까 열심히 하는 모습들을 응원해주고 싶었다. ‘퀸덤’을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아티스트들의 노력을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많은 응원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방송인 장성규는 “굉장히 기대된다. ‘퀸덤’ 출연자 가운데 청일점으로 혼자 남자기 때문에 내가 여기 껴도 되는 자리인지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었다. 최근 내가 ‘선 넘는 이미지’가 강해서 어떤 태도로 MC 역할을 해야 할까 스스로 고민을 많이 해봤다. 다른 방송들과 다르게 여섯 걸그룹들의 팬분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는, 선 넘지 않는 진행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다”며 자신 있는 태도를 드러냈다.

걸그룹 여섯 팀의 양보 없는 대결과 단 한 팀에게 Mnet 단독 컴백쇼 기회를 제공하는 ‘퀸덤’은 오는 29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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