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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PBA 3차 투어' 필리포스 128강 탈락, 쿠드롱 강동궁 신정주 강민구 무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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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PBA 3차 투어' 필리포스 128강 탈락, 쿠드롱 강동궁 신정주 강민구 무사 통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8.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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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어제의 챔피언이 오늘은 허망한 탈락자가 됐다. PBA(프로당구협회) 투어가 얼마나 이변이 속출하는지 보여주는 결과다.

PBA는 26일 고양엠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3차 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첫날 PBA에선 128강이 진행됐는데 예상한 강호들이 대부분 64강으로 향한 반면 초대 챔피언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가 탈락하는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졌다.

 

▲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가 26일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에서 샷 이후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1차 투어 우승자 필리포스는 128강에서 탈락했다. [사진=PBA 투어 제공]

 

필리포스는 지난 6월 열린 투어 개막전에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강동궁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1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2차 투어에서도 8강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간 필리포스는 누적 랭킹 포인트 10만5000점으로 디펜딩 챔피언 신정주(10만1000점)에 앞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첫날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선지훈, 신대권과 한 조를 이뤄 128강에 나섰는데 사파타가 19이닝 동안 79점, 선지훈이 59점을 냈지만 필리포스는 19점에 그쳐 4위로 3차 투어를 마감해야 했다.

PBA 투어는 처음부터 이변의 연속이었다. 쿠드롱과 강동궁이 탈락했고 강민구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2차에서도 신예 신정주가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스토리를 썼다.

 

▲ 프레드릭 쿠드롱(가운데)이 샷을 하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

 

64강까진 서바이벌 방식, 이후 15점 세트제로 진행되는데, 특히 1세트를 내줘도 이후 순식간에 역전이 가능한 방식이어서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그러나 필리포스를 제외하곤 1라운드는 무난히 통과했다. 김종원(92점)에 이어 42점을 내 2위를 차지한 신정주는 김병호(38점)의 추격에 진땀을 흘렸으나 결국 64강으로 향했다.

강민구(80점)는 김진태(76점)와 함께 가뿐하게 128강을 통과했고 지난 대회 준우승자 조건휘(96점)도 가뿐하게 다음 라운드로 향했다. 3차 투어 우승에 도전하는 쿠드롱과 강동궁도 손쉽게 1위로 64강으로 향했고 1차 투어 때 쿠드롱을 꺾었던 오성욱, 1차 투어 공동 3위 신남호도 2라운드에 올랐다.

64강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SBS스포츠와 빌리어즈TV를 통해 주요 경기가 생중계되고 PBA 홈페이지를 통해선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번 투어엔 총 2억5000만 원의 상금이 걸려 있는데, 1등에겐 1억 원, 2등에겐 3400만 원 등 막대한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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