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격 논란과 관련한 '맞불' 키워드 두 가지가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가족 특혜 논란과 관련해 압수수색이 벌어진 지난 27일 포털사이트에서는 '조국 힘내세요'와 '조국 사퇴하세요'가 실시간 검색어를 점령해 상위권을 다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조국 힘내세요'라는 문구는 27일 오후 2시 12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20위에 처음 등장해 오후 3시 30분께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이 조국을 응원하기 위해 '조국 힘내세요' 문구를 포털사이트에 검색해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어 조국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누리꾼들에 의해 오후 5시 20분께 '조국 사퇴하세요'라는 문구가 검색어 20위에 등장했으며 오후 6시 35분께 '조국 힘내세요'를 뒤이어 2위를 차지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두고 누리꾼들의 대립이 뜨거운 상황이다. '실검' 뿐만 아니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도 양쪽 의견 모두 20만 동의가 넘어 정부에 구체적 답변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
지난 8월 21일 '청와대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드시 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개재된 이후 46만1000명 이상이 동의 의사를 밝혔다. 찬성 청원인은 "청와대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드시 해달라. 조국 법무부장관 내정자의 신속한 청문회와 장관 임명을 청원한다"고 밝히면서 "권력기관 구조 개혁, 검찰개혁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국민들이 느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는 반대로 지난 8월 12일에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용을 반대합니다'란 제목의 청원이 시작돼 진행 중이며, 이 청원에도 26만5000여명이 동의했다. 반대 청원인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조국 전 수석이 공직을 맡고 있던 기간 동안 일으킨 여러 논란이 공직자, 교육자로서 여러 측면에서 부적절하며 이 같은 인물을 법무장관으로 임용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27일 조국 후보자 딸 조 씨 논문 1저자 등재 의혹, 대학원 입시 장학금 수령 의혹과 관련해 단국대와 고려대, 서울대 환경전문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다. 또한 조 후보자 어머니가 이사장으로 있는 경남 창원시의 웅동학원,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지분을 매입한 가로등 점멸기 업체 본사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압수 수색 이유에 대해 "이 사건은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으로 객관적 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할 필요가 크고, 자료 확보가 늦어질 경우 객관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국 후보자는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이 밝혀지기를 희망한다. 끝까지 청문회 준비를 성실히 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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