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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목사님의 이중생활',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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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목사님의 이중생활',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해명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8.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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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MBC 'PD수첩'이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의 '이중생활'을 폭로했다.

27일 오후 MBC 'PD수첩'에서는 '어느 목사님의 이중생활'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울성락교회의 김기동 목사의 성추문에 대해 파헤쳐 큰 파장을 주고 있다.

[사진 = MBC 'PD수첩'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MBC 'PD수첩' 방송 화면 캡처]

 

이날 'PD수첩'에서는 젊은 여성과 호텔을 드나드는 김기동 목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방송됐다. 8개월의 기간 동안 10차례 호텔에서 해당 여성과 있는 모습이 촬영됐으며 두 사람이 손을 잡고 걷는 모습과, 같은 방을 사용하는 모습도 담겼다. 이 영상은 2개월 전 PD수첩 제작진에게 제보된 영상이었다.

제보자는 "아들이 '호텔 레스토랑 앞에서 김 목사를 봤다'며 '김 목사가 매일 저녁마다 왔는데, 김 목사의 차도 발견했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애인이나 연인 관계라고는 상상이 안 돼 숨겨진 딸이 아닐까 추측했지만, 그 여성과 여러 차례 한 방으로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27일 공개된 '호텔 동영상'에 대해 김기동 목사는 PD수첩에 "영상 속 여성은 조부모 때부터 40년째 교회를 다니는 가정 출신으로, 가정 전체를 각별히 여기고 있으며 손녀처럼 아낀다"고 말하며 "여성을 대화를 통해 격려한 것 뿐이고, 부적절한 관계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호텔 동영상' 이외에도 예배 중 두 사람의 부적절한 행동을 봤다는 목격자도 있었다. 교인은 "김기동 목사가 왼손으로 A 씨(해당 여성)의 허벅지를 만지고 있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이외에도 PD수첩은 김기동 목사 일가의 재정과 부동산 문제를 추적하며 종교인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이중생활'에 대해 비판했다.

'귀신 쫓는 목사'로 불리던 김기동 목사는 앞서 성추문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2017년 김기동 목사의 성추문 의혹 증언이 담긴 X파일이 떠돌며 성폭력 피해사실이 폭로됐으며, 지난해에는 김기동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미투' 폭로도 이어졌다. 하지만 모두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다.

지난 2017년 이후 꾸준히 제기돼 온 김기동 목사의 성추문 의혹이 '호텔 동영상' 사건으로 또 다시 재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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