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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내준 맨유는 '호구'? 인터밀란서 부활을 응원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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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내준 맨유는 '호구'? 인터밀란서 부활을 응원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8.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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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가장 고민거리인 알렉시스 산체스(31)가 이적을 앞두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에 세리에A 명문 인터 밀란과 맨유가 산체스의 임대를 두고 합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론 2300만 유로(309억 원) 중 20% 가량인 500만 유로(67억 원)를 제외한 나머지 연봉을 모두 맨유가 보조하는 형식이 돼 인터 밀란으로선 손해볼 것 없는 장사를 한 셈. 맨유 팬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소식이지만 맨유로서도 최악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알렉시스 산체스가 인터 밀란 임대 이적에 임박했다. [사진=AP/연합뉴스]

 

2018~2019시즌을 앞두고 산체스가 맨유로 왔을 때만 해도 맨유 팬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계약 만료가 얼마 안 남았다고는 해도 이적료 없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 산체스를 품에 영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내주는 건 큰 타격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미키타리안의 활약 여부가 아니었다. 산체스는 맨유에서 첫 시즌 12경기 2골에 그쳤고 지난 시즌엔 20경기 1골 3도움으로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7억7000만 원에 달하는 주급은 ‘77ㅓ억’이라는 오명을 만들어냈다. 그가 하는 것없이 ‘7.7억’의 주급을 ‘꿀꺽’한다는 비아냥이었다.

바르셀로나 시절 그의 별명은 ‘메없산왕.’ 메시가 없으면 산체스가 왕이라는 말이었다. 그만큼 그의 임팩트는 강했고 이는 아스날 이적의 발판이 됐다.

아스날에서도 3시즌 반을 뛰며 리그에서만 60골을 터뜨리며 팀의 크랙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 산체스는 인터 밀란 임대 이적 시 맨유 전 동료인 로멜로 루카쿠(위)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사진=AP/연합뉴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프리시즌부터 산체스를 사실상 전력 외로 평가했다. 메이슨 그린우드와 새로 영입한 다니엘 제임스 등에게 더욱 기회를 주길 바랐고 산체스를 내주게 됐다.

그렇다면 산체스가 살아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세리에A는 산체스에게 익숙한 무대다. 2010년 바르셀로나 이적은 우디네세에서 3시즌 동안 뛰며 20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덕분이었다.

게다가 맨유에서 호흡을 맞춘 로멜로 루카쿠가 먼저 팀에서 자리를 잡고 있어 적응이 더욱 수월할 수 있다.

맨유로선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 임대는 보냈지만 연봉은 연봉대로 지출해야 하기 때문. 그러나 산체스가 살아나기만 한다면 더 비싼 값에 이적을 시키든 팀에서 활용 방안을 다시 고려해 볼 수 있다. 맨유와 인터 밀란의 거래가 ‘윈-윈’이 될 수 있을까. 맨유 팬들로선 EPL은 물론이고 세리에A까지 챙겨봐야 할 이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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