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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맘' 임정숙 2연패 도전, 서한솔 누른 하야시 잠재울까 [프로당구 LPBA 3차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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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맘' 임정숙 2연패 도전, 서한솔 누른 하야시 잠재울까 [프로당구 LPBA 3차 투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8.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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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일과 육아를 훌륭히 해내는 어머니들을 ‘슈퍼 맘’이라고 한다. 육아와 당구클럽 운영은 물론이고 프로선수로 도전해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이가 있다면 어떨까. 심지어 몸 상태까지 정상이 아니라면 지나친 스토리텔링일까.

여자 당구에 이러한 선수가 있다. 바로 여자프로당구(LPBA) 투어 2차전 우승자 임정숙(33)이다. 누구보다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투어 최초 2연패의 주인공으로 등극하기 위해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3차 투어 막바지에 다다른 현재까지 2연속 우승 도전은 임정숙이 처음이다.

 

▲ 임정숙이 28일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여자프로당구)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김보미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사진=PBA 투어 제공]

 

임정숙은 28일 고양 엠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프로당구 3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김보미(21)를 세트스코어 2-1(8-11 11-8 9-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감격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던 임정숙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각종 행사에 초청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연습할 시간이 부족할 만도 했지만 우승의 경험은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64강부터 8강까지 모든 서바이벌 매치에서 1위로 통과하며 압도적 기량을 보인 임정숙은 4강무서운 신예 김보미에 1세트를 내주고 2세트 5이닝까지 1-8로 뒤지며 위기에 몰렸지만 대역전극을 써냈다. 6이닝 5연속 득점에 이어 7이닝엔 4득점하며 세트포인트를 따내더니 8이닝 깔끔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임정숙은 3세트 2,3이닝 각각 5득점, 3득점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4이닝 동안 공타가 이어졌지만 기세가 꺾인 김보미는 힘을 내지 못했고 임정숙은 침착하게 경기를 매조지했다. 1세트 에버리지 0.533에 그쳤던 임정숙은 2,3세트 각각 1.375, 1.125로 페이스를 찾으며 김보미의 돌풍을 잠재웠다.

 

▲ 임정숙(가운데)이 29일 하야시 나미코(오른쪽)과 결승에서 격돌한다. [사진=PBA 투어 제공]

 

랭킹 포인트 1만5500점으로 김갑선(1만5800점)에 이어 2위로 대회를 시작한 임정숙은 결승 진출로 4800점을 확보하며 랭킹 1위를 확보했다. 하야시가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임정숙은 2만300점으로 1위, 하야시는 1만7000점으로 2위가 된다.

정상에 오르면 3만500점을 획득, 김갑선(1만6300점)과 2배 가량으로 격차를 벌리며 압도적 1위가 된다.

우승자는 상금 1500만 원, 준우승자는 480만 원을 얻는데, 1,2차 대회 1550만 원을 수확한 임정숙은 우승시 3050만 원, 준우승시 2030만 원으로 결과와 상관 없이 상금랭킹 또한 1위로 올라서게 됐다.

결승 상대는 서한솔(22)과 치열한 접전 끝에 2-1(11-7 6-11 9-8)로 승리한 하야시 나미코(40)다.

하야시는 LPBA 2차 투어에서도 4강에서 서한솔과 맞붙었다. 당시 1세트를 따내고도 역전패를 당했던 하야시는 이번에도 1세트 승리 후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 5-8 위기의 상황 속에서 침착히 3연속 득점을 따내더니 8-8 동점 상황에서 행운이 겹친 옆돌리기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양국의 민감한 시기에 열리게 된 한일전. 왕좌 수성과 한일전이라는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나서게 된 임정숙은 29일 오후 8시 30분부터 하야시와 5전3승제(11점씩, 5세트엔 9점)로 우승 트로피를 두고 혈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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