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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또? 도쿄패럴림픽 메달 전범기 연상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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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또? 도쿄패럴림픽 메달 전범기 연상돼 논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8.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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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공식 메달이 전범기(욱일기)를 연상케 해 논란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보복 여파로 한일관계가 걷잡을 수없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의 공분을 살 여지가 다분하다. 내년 열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향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이를 정식 항의하고 메달 디자인 교체를 요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28일 “도쿄 패럴림픽 메달 문양은 IPC의 '정치적 표현 금지' 조항에 어긋난다”며 “해당 메달의 디자인을 허가한 IPC에 공문을 보내 항의하고 오는 10월 열리는 IPC 집행위원회에서 메달 교체를 끌어낼 수 있도록 의견을 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도쿄 패럴림픽 메달이 공개됐는데 전범기를 연상시켜 논란이다. [사진=도쿄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

도쿄 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25일 메달 디자인을 공식 발표했다. 조직위는 “총 421건의 응모작 중 부채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결정했다”며 “바위, 꽃, 나무, 잎, 물 등 일본의 자연을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메달은 일본 군국주의 상징인 전범기 모양과 매우 흡사하다. 방사형으로 뻗은 선의 형태가 전범기를 연상시킨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조직위가 의도한 게 아니더라도 논란의 소지가 분명하다”며 “IPC에 우려의 목소리를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패럴림픽뿐만 아니라 도쿄 올림픽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앞서 일본은 "선수단에 제공할 음식에 원전사고가 일어났던 후쿠시마 지역 식자재를 사용하겠다"고 해 파문이 일었다. 해외에서도 반발이 빗발쳤고, 국내에서도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전국 만 19세 남녀 68.9%가 도쿄 올림픽 보이콧에 찬성한다고 했다.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후쿠시마산 식자재 사용과 더불어 공식사이트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에 항의의 뜻을 전했다.

▲ 도쿄 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전 세계 참가국 선수단장 회의가 열렸는데 방사능, 폭염, 수질 등에 관한 문의가 빗발쳤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선 오픈워터 테스트 이벤트가 진행됐는데 무더위와 악취가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도쿄는 8월이 되면 연일 최고기온이 영상 30도 중후반을 웃도는 도시다. 오픈 워터는 수온이 31도를 넘어설 경우 경기를 취소하게 돼 있는데 조직위원회는 테스트 이벤트 당시 수온을 공개하지 않아 의혹을 키웠다. 일본 스포츠전문 매체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오전 5시에 이미 수온이 29.9도에 달했다.

수질 문제도 심각하다. 오다이바 해상공원은 이미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이 검출된 바 있다. 이날 테스트 이벤트에 참가한 많은 선수들이 “화장실 악취가 난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지난 22~25일 나흘에 걸쳐 전 세계 참가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단,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모여 선수단장 회의를 열고 대회 준비 상황을 공유, 점검했다. 현장에선 방사능, 폭염, 수질, 지진 문제에 관한 문의가 쏟아졌다.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막 1년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이다. 조직위가 어떤 대응을 통해 지적된 많은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뜩이나 반일감정이 극에 달한 한국으로서는 특히 패럴림픽 메달이 전범기를 연상시키는 대목에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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