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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녀 한송이 조선족 비하 논란? "불쾌감 드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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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녀 한송이 조선족 비하 논란? "불쾌감 드려 죄송"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8.29 14:23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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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 BJ로 활동 중인 탈북자 출신 방송인 한송이가 조선족 관련 발언에 대해 비난이 이어지자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27일 한송이는 개인 생방송 중 조선족에 대해 언급하면서 "남한으로 들어올 때 조선족을 만나야 한다. 안 만나면 공안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며 말문을 열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한송이TV' 캡처]
[사진 = 유튜브 채널 '한송이TV' 캡처]

 

이어 "탈북한 여성분들이 조선족들에게 '남한에서 국적 얻으면 너희 다 데리고 오겠다'고 한다"며 "그러면 (조선족들이) 처음엔 안된다고 부정을 하다가 나중엔 보내준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송이는 "탈북민들이 목숨 걸고 넘어왔는데 조선족XX들까지 책임져야 하는게 어딨냐"며 욕설을 뱉었다. 또한 "(조선족들이) '난 너희들이랑 같이 살지 않을 거다'라고 말한 탈북 여성들을 협박한다. 나는 그들을 예쁘게 볼 수 없다"며 분노했다.

생방송 이후 많은 조선족 시청자들이 해당 발언에 대해 비판하며 청와대 국민 청원에 "한송이의 방송 출연을 금지시켜달라"는 청원을 올리는 등 파장이 거세졌다.

이에 지난 28일 한송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제 생방송 도중 적절치 못한 언행으로 많은 조선족에게 불쾌감과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한송이는 "탈북민 모자 사망사건을 다루며 그 분의 전 남편이 조선족이라는 것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다소 흥분하여 오해의 소지가 있게끔 말했다"고 설명하면서 "또한 일부 조선족에게 안 좋은 일을 겪은 지인의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1994년 생으로 올해 나이 25세인 한송이는 양강도 혜산시 출신의 새터민으로 지난 2014년부터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를 통해 방송 출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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