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9-22 16:13 (일)
발롱도르는 반다이크? 칸나바로 이후 13년만 수비수에 돌아갈까
상태바
발롱도르는 반다이크? 칸나바로 이후 13년만 수비수에 돌아갈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8.30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버질 반 다이크(28·리버풀)가 수비수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최종 3인 후보에 함께 올랐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따돌렸다. 파비오 칸나바로 광저우 헝다 감독 이후 13년 만에 수비수가 발롱도르까지 수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UEFA는 30일(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조 추첨식에서 2018~2019시즌 올해의 선수로 반 다이크를 선정했다. 반 다이크는 투표 결과 총 305점을 획득해 메시(207점)와 호날두(74점)를 크게 눌렀다.

UEFA는 “네덜란드의 세계적 수비수가 올해의 선수상을 각각 2회 수상한 메시, 3회 따낸 호날두를 물리쳤다”고 전했다. 지난해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수상에 이어 ‘메날두(메시+호날두)’ 양강구도가 또 무너진 셈.

▲ 버질 반 다이크가 유럽축구 최고의 선수로 공인받았다. [사진=AP/연합뉴스]

UEFA는 “반 다이크는 2018년 1월 사우샘프턴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뒤 유럽 5대리그 어떤 수비수보다도 더 많은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견고한 수비로 리버풀에 6번째 유로피언컵을 안겼다”고 설명했다.

반 다이크가 가세한 리버풀은 고질적 수비불안 문제를 해결하며 지난 시즌 UCL에서 우승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준우승했다.

올해의 최고 공격수는 메시, 최고 미드필더는 프랭키 데 용(바르셀로나), 최고 수비수는 반 다이크, 최고 골키퍼는 알리송 베커(리버풀)가 선발돼 리버풀과 바르셀로나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양분했다.

반 다이크의 이번 수상은 올 연말 예정된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도 그의 수상 전망을 밝힌다. 지난해에는 UEFA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선수상을 휩쓴 모드리치가 메시, 호날두가 10년간 독식했던 발롱도르마저 차지하며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반 다이크와 발롱도르 경쟁을 벌일 상대로는 역시 메시와 호날두가 꼽힌다. 메시는 UCL과 라리가(스페인 1부) 득점왕에 오르며 유러피언 골든부트(최다득점상)까지 챙겼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의 세리에A(이탈리아 1부) 우승에 앞장섰다.

▲ 유럽 주요 도박업체는 반 다이크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 [사진=오즈체커 캡처]

하지만 반 다이크가 보여준 활약과 상징성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따르는 만큼 그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결코 낮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스포츠전문 베팅 사이트 오즈체커를 살펴보면 30일 오전 9시 기준 각종 베팅 사이트에서 반 다이크에 내건 발롱도르 수상 배당률이 메시, 호날두보다 낮다. 이는 발롱도르 후보 1순위로 반 다이크를 내세우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 다이크가 9월 열릴 FIFA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에서도 최고의 선수 타이틀을 가져올 경우 발롱도르 수상에 한층 더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지금의 폼을 유지한다면 3개의 타이틀을 모두 싹쓸이할 공산이 크다.

반 다이크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경우 2006년 이탈리아의 독일 월드컵 우승을 견인한 칸나바로 감독에 이어 13년 만에 수비수가 발롱도르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칸나바로 감독은 역대 최초로 발롱도르에 오른 수비수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