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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경기일정, 아스날과 '북런던더비'... 반등 열쇠는? [프리미어리그(EPL)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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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경기일정, 아스날과 '북런던더비'... 반등 열쇠는? [프리미어리그(EPL) 프리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8.3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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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토트넘 홋스퍼 vs 아스날. 기세가 꺾인 토트넘 아스날 양 팀이 ‘북런던더비’에서 격돌한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올 시즌 첫 골로 위기의 토트넘을 구할 수 있을까.

토트넘은 9월 2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방문경기를 치른다.

1승 1무 1패(승점 4)로 7위인 토트넘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직전 경기에서 져 처진 분위기를 끌어올릴 최상의 경기일정이 아닐 수 없다. 단 아스날이 리버풀에 1-3 완패했다고는 하나 여름 이적시장을 알차게 보내 전력이 업그레이드 된 만큼 쉽사리 승부를 예상할 수 없다. 아스날은 2승 1패(승점 6)로 3위에 올라있다.

▲ 손흥민(왼쪽)은 9월 2일 예정된 아스날과 북런던더비에서 키플레이어로 꼽힌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은 개막전에서 아스톤 빌라에 3-1 역전승을 거둔 뒤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값진 2-2 무승부를 거두며 순항했다. 하지만 강등 후보로 평가받는 뉴캐슬에 압도하고도 0-1로 졌다.

지난 시즌 말미에 당한 퇴장 징계로 올 시즌 첫 2경기를 결장한 손흥민은 뉴캐슬전에 복귀했다. 활발한 몸놀림을 자랑했지만 해리 케인, 루카스 모우라 그 어느 누구도 득점에 실패했다. 공 점유율 80-20, 패스성공률 90-75, 슛 17-8 등 경기력을 나타내는 많은 지표에서 앞섰지만 공격의 세밀함이 떨어졌다.

영국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이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와 함께 선발 출전해 해리 케인과 공격을 이끌 것이라 내다봤다. 뉴캐슬전 풀타임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만큼 아스날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8강에서 아스날을 상대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2-0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북런던더비 9경기 만에 처음으로 골문을 열어젖힌 순간이었다.

▲ 토트넘에 손흥민이 있다면 아스날에선 니콜라스 페페(왼쪽)가 요주의 인물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또 개막전 멀티골 이후 침묵 중인 케인은 지금껏 아스날을 상대로 9골을 작렬했다. 1골만 더 넣으면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바비 스미스와 함께 북런던더비 역대 최다 공동 1위에 오른다. 동기부여가 혹은 부담감 어느 쪽으로도 작용할 수 있는 기록이다. 

아스날에선 피에르 오바메양-알렉상드르 라카제트-니콜라스 페페로 구성될 스리톱이 위협적이다. 지난 시즌 득점왕(22골) 오바메양이 이번 시즌 벌써 2골을 넣었고, 라카제트도 1골을 기록했다. 메수트 외질도 부상에서 돌아와 벤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 페페는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지만 매 경기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당황시키고 있다. 대니 로즈, 세르지 오리에가 토트넘의 좌우 풀백으로 출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불안한 측면 수비가 발 빠른 아스날 공격진을 얼마나 잘 막아내느냐에 승부가 갈릴 공산이 크다.

토트넘은 아스날과 최근 10경기에서 3승 5무 2패를 거두며 호각세를 이뤘다.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에서 아스날을 제압했지만 리그에선 1무 1패로 밀렸던 만큼 쉽지 않은 원정길이 예상된다. 손흥민의 활약이 중요할 일전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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