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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PBA 투어 결승] '대역전승' 정경섭, 최원준과 '1억 매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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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PBA 투어 결승] '대역전승' 정경섭, 최원준과 '1억 매치' 주인공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8.30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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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벼랑 끝에 몰리고도 미소를 잃지 않던 정경섭(40)은 포기하지 않았다. 끈질기게 따라가 결국엔 승부를 뒤집어냈다.

정경섭은 30일 고양 엠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2020 PBA(프로당구협회) 3차 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준결승에서 김남수(38)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1-15 13-15 15-12 11-3)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오후 11시부터 최원준(41)과 우승상금 1억 원을 둔 7전4승제 결승전을 치른다.

 

▲ 정경섭이 30일 2019~2020 PBA(프로당구협회) 3차 투어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환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

 

1차 투어에서 정경섭은 초대 챔피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에 밀려 8강에서 주저 앉았다. 2차 투어에선 128강에서 탈락하며 충격이 더 컸다.

그러나 이번 대회 정경섭은 달랐다. 서바이벌 라운드를 손쉽게 통과한 그는 32강에서 조방연을 3-1로 꺾더니 16강 서현민과 8강 이교석을 각각 3-0으로 완파했다.

하지만 준결승 무대는 녹록지 않았다. 1세트 에버리지 0.111으로 헤맸고 그 사이 김남수가 10이닝 하이런 8득점으로 기선 제압을 했다. 2세트는 박빙 양상이었지만 마지막 2이닝에서 2점, 4점을 올리며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3세트가 분수령이었다. 정경섭은 2-9로 몰리며 위기에 몰렸지만 까지 이후 거센 추격을 받았다. 정경섭이 5이닝부터 7이닝까지 8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고 10-13으로 뒤진 10이닝 또다시 하이런 5점으로 만회에 성공했다.

 

▲ 정경섭은 김남수를 꺾고 결승에서 최원준과 우승상금 1억 원을 두고 다툰다. [사진=PBA 투어 제공]

 

4세트도 흥미진진했다. 정경섭은 하이런으로 6-0로 앞서갔다. 그러자 김남수도 연속 5득점하며 바짝 추격했다. 정경섭이 다시 힘을 냈다. 연속 득점하며 13-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김남수의 매서운 추격이 있었지만 정경섭은 세트포인트에서 보조 큐를 활용한 정교한 샷으로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기세를 탄 정경섭은 5세트에도 앞서갔다. 먼저 5점에 도달했고 5연속 득점에 이어 매치포인트를 빈쿠션치기로 장식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 도중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던 정경섭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다른 것은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이 순간을 최대한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나서려고 한다"며 특유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결승 상대 최원준은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신정주를 잡아내는 등 고도의 집중력으로 위기를 딛고 올라온 다크호스다. 

결승 결과에 따른 열매의 차이는 크다. 우승자에겐 상금 1억 원이 주어지지만 준우승자에겐 이의 3분의 1 수준인 3400만 원이 돌아간다.

오후 11시부터 진행될 결승은 빌리어즈TV와 SBS스포츠, 네이버스포츠, PBA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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