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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배송 업체 마켓컬리 수입 카레서 녹슨 나사 발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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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배송 업체 마켓컬리 수입 카레서 녹슨 나사 발견 논란
  • 이수복 기자
  • 승인 2019.09.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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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수복 기자] 새벽 배송으로 유명한 온라인 식품몰 마켓컬리가 수입한 카레에서 녹슨 나사가 나왔다는 주장이 한 소비자로부터 제기됐다. 이후 해당 소비자와 마켓컬리 간 보상 논의에서 불협화음이 일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그동안 브랜드 이슈화에만 치중한 나머지 식품 유통 기업으로서 가장 중시해야 할 기본 사항을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의 카레는 영국 브랜드인 쿠이누르가 인도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마켓컬리는 이를 직매입해 판매했다. 해당 카레는 마켓컬리만이 아니라 다른 식품 쇼핑몰에서도 판매된 바 있다.

마켓컬리의 수입카레 제품에서 나온 나사와 쇠. [사진=연합뉴스]
마켓컬리의 수입카레 제품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나사와 쇠. [사진=연합뉴스]

2일 이커머스 업계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A씨가 지난달 29일 마켓컬리 새벽 배송으로 받은 인도 카레를 먹던 중 그곳에서 녹슨 나사와 쇠붙이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마켓컬리서) 주문한 인도 카레를 3분의 1가량 먹고 남은 것을 보관 용기에 담으려고 붓는데 쇠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며 “꺼내 보니 녹슨 나사와 쇳조각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마켓컬리 측에 문의하자 퀵 서비스를 보내줄 테니 제품을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며 “직접 와서 확인하라고 요구했지만, 그쪽(마켓컬리)에서 거절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부터 6시간가량 마켓컬리 측과 제품 처리 및 책임 문제를 놓고 실랑이를 벌였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A씨는 마켓컬리 측이 “적립금 1만원을 주겠다고 했지만 스스로 거절했다”고도 말했다.

마켓컬리 측은 “실랑이가 있었던 건 사실이나 6시간이나 벌어지진 않았다”며 “A씨가 현재 연락을 받지 않아 해명이 닿지 못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규정에 따라 적절히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마켓컬리는 ‘나사 발견’ 의혹이 제기된 제품을 모두 회수하고 판매를 즉시 중단했다. 이와 함께 나사가 발견된 원인을 밝힐 때까지 해당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2015년 5월 마켓컬리를 론칭한 주식회사 컬리의 업계 추정 기업가치는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의 총 투자 유치액은 2228억원이다.

주식회사 컬리의 급성장은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현관 앞에 배달해준다는 ‘새벽 배송’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덕분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시장 선점 효과가 그만큼 컸다는 얘기다.

실제로 주식회사 컬리는 국내 새벽 배송 시장을 꽉 움켜쥐고 있다.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한다. 더구나 국내 새벽 배송 시장은 2015년 100억원에서 지난해 4000억원 규모로 몸집을 불리고 있어 주식회사 컬리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업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식품 유통 업체는 소비자들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상품을 다루는 만큼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자사 몸집 불리기에만 치중한 것 아니냐”고 꼬집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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