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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림 아쉬운 한타, 준우승에도 스타탄생 예고 [LPGA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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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림 아쉬운 한타, 준우승에도 스타탄생 예고 [LPGA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9.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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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깜짝 우승을 노린 재미교포 노예림(18·미국)의 경험 부족이 나타난 대회였다. 그러나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만들어내며 차기 신인왕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노예림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노예림은 한나 그린(호주)에 단 1타 차로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 노예림이 2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사진=AP/연합뉴스]

 

준우승도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한 행보다. 올해 프로로 전향한 노예림이지만 아직 LPGA 투어 회원이 아니어서 월요 예선을 거쳐 이 대회에 출전했다.

노예림이 우승을 차지했다면 2009년 스테이트 팜 클래식의 로럴 킨(미국), 2015년 포틀랜드 클래식의 브룩 핸더슨(캐나다)에 이어 역대 3번째 월요예선 출신 우승자가 될 수 있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그러나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헨더슨 이후 18세 챔피언 가능성을 키우기엔 충분했다. 

막판까지 선두를 달리던 노예림은 18번 홀(파4)에서 그린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16번 홀(파3)과 18번 홀 파 세이브를 놓친 게 뼈아팠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승부가 갈렸다. 노예림의 티 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고 벙커 샷은 그린 뒤로 넘어가 관중석 바로 앞으로 향했다. 무벌타 드롭으로 공 위치를 옮긴 뒤 시도한 칩샷은 컵 뒤로 멀리 굴러갔다. 마지막 노예림의 파 퍼트까지 홀을 벗어나며 보기로 마무리를 했다.

 

▲ 벙커샷을 날리고 있는 노예림. [사진=AP/연합뉴스]

 

반면 그린은 18번 홀 버디 퍼트를 놓치고도 파 퍼트에 성공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그린은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노예림은 지난해 여자 주니어 PGA 챔피언십,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캐나다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연속으로 우승하는 등 아마추어 대회에서 4차례 우승하고 미국주니어골프협회 올해의 여자 선수로도 뽑힌 기대주다.

지난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도 월요 예선을 거쳐 공동 6위에 오르더니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를 평정하고 내년 LPGA 진출이 유력한 최혜진(20)과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올 시즌 신인왕이 유력한 이정은(23)과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인 허미정(30),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김세영(26)은 나란히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동명이인 이정은(31)이 공동 15위(11언더파 277타)를 기록했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과 2위 박성현(26), 양희영(30)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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