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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이계진 누구? '1기 아나운서'부터 '국회의원'까지 굴곡 많은 삶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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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이계진 누구? '1기 아나운서'부터 '국회의원'까지 굴곡 많은 삶 조명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9.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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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아침마당'에서 방송의 날 특집으로 원로방송인을 초청해 이야기를 나눴다.

3일 방송된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는 '아침마당' 1대 진행자 이계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계진은 "거의 평생 방송을 했다"면서 "KBS에 오면 입사할 때의 그 생각 때문에 지금도 설렌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사진 = KBS 1TV '아침마당'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KBS 1TV '아침마당' 방송 화면 캡처]

 

이계진은 1973년 KBS 공채 1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1973년부터 1991년까지 KBS 소속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열린 음악회',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아침마당' 등을 진행했다. 1990년 KBS 파업 사태에 참여했으며 그 다음해 KBS를 퇴사하고 3년간 SBS 전속으로 활동한 후, 1995년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계진은 프리랜서 선언 후 가장 큰 고비였던 1년을 부인의 헌신적 내조로 버텨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계진은 이후 국회의원으로 새 인생을 시작했다. 정치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계진은 "국회의원은 정말 안 하고 싶었다. 14대인가 15대부터 내 이미지를 쓰고 싶은 정당들이 있었다. 많이 시달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느 날 방송을 하다가 내 방송 멘트에 대해서 시비를 건 정부가 있었다. 그래서 ‘안 되겠다. 다 그만두고 국회로 나가버려야겠다’ 그래서 정치인이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원도 원주시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한나라당 대변인을 역임했다. 이후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11년 이후 정계에서 은퇴하고 농사를 짓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계진은 "이 변한 시대에 방송이 갈피를 못 잡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변하지 않는 진실의 가치관을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며 이 시대 방송인과 시청자에게 조언의 한 마디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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