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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나오미도? 디에고 슈와르츠만-나달 8강 대진표 확정 [US오픈 테니스대회 경기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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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나오미도? 디에고 슈와르츠만-나달 8강 대진표 확정 [US오픈 테니스대회 경기일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9.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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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 US오픈(총상금 5700만 달러·690억 원) 남녀 단식 ‘디펜딩챔프’이자 세계랭킹 1위가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US오픈(JTBC3 FOX Sports, 다음 생중계)에서 남녀 단식 톱시드가 모두 16강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여자 단식 우승자 오사카 나오미(1위·일본)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4회전에서 벨린다 벤치치(12위·스위스)에게 0-2(5-7 4-6)로 졌다.

전날 남자 단식 16강에서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스탄 바브링카(24위·스위스)와 경기 도중 어깨 부상으로 기권한 데 이어 남녀 세계랭킹 1위가 모두 16강을 통과하지 못하는 이변이 나온 것. 조코비치는 왼 어깨, 오사카는 왼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게 탈락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가 US오픈 16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사진=EPA/연합뉴스]

지난해 이 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벤치치는 2014년 US오픈 이후 5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8강 진출을 달성했다. 1997년생 동갑내기 오사카와 역대 상대전적 3승 1패 우위도 지켰다. 벤치치는 8강에서 돈나 베키치(23위·크로아티아)와 만난다.

올해 호주오픈(오사카), 프랑스오픈(애슐리 바티), 윔블던(시모나 할렙) 우승자들이 모두 이번 대회에서 이미 탈락해 세레나 윌리엄스(8위·미국)의 출산 후 첫 메이저 트로피 획득 전망이 밝아졌다.

남자 단식에선 170㎝ 디에고 슈와르츠만(21위·아르헨티나)이 198㎝ 장신 알렉산더 즈베레프(6위·독일)를 3-1(3-6 6-2 6-4 6-3)로 제압하고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서브 에이스 0-11, 공격 성공 횟수 34-43, 서브 최고시속 186㎞-220㎞로 밀렸지만 실책 43-65, 더블폴트 1-17 등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앞세워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 슈와르츠만(왼쪽)은 즈베레프를 상대로 리치의 열세를 극복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슈와르츠만과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8강 대진표에서 맞붙는 경기일정이 성사됐다. 

3회전에서 정현(170위·제네시스 후원)을 3-0(6-3 6-4 6-2)으로 제압한 나달은 마린 칠리치(23위·크로아티아)를 3-1(6-3 3-6 6-1 6-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따라서 이번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 대진표가 확정됐다.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바브링카,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그리고르 디미트로프(78위·불가리아), 나달-슈와르츠만, 가엘 몽피스(13위·프랑스)-마테오 베레티니(25위·이탈리아)의 대결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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