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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60인 명단, 강백호 고우석 정우영 등 도쿄행 바라는 미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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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60인 명단, 강백호 고우석 정우영 등 도쿄행 바라는 미필자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9.0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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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오는 11월 열릴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나설 한국 야구 예비 엔트리가 60인으로 추려졌다. 남은 20여경기를 증명의 기회로 삼으려는 선수들의 분전이 더욱 프로야구 시즌 막판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KBO는 3일 2019 WBSC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 60명 명단을 발표했다. 투수 28명, 포수 5명, 내야수 15명, 외야수 12명으로 구성됐고 오는 10월 3일 절반 가까이 더 추려져 최종 28명이 확정된다.

 

▲ KT 위즈 강백호가 3일 프리미어12 60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각 팀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의 대회 참가를 금지시키며 류현진(32·LA 다저스),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 등은 제외됐지만 KBO리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부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젊고 유망한 선수들부터 국제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예선이 진행되는데, 한국은 쿠바, 캐나다, 호주와 조별리그를 치러 조 2위 안에 들면 슈퍼라운드(6개국 출전)에 진출한다.

이 대회가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내년 열릴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대만과 호주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고 6위 이내에 들면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표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도쿄올림픽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이들이 군 면제 혜택을 공식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사라졌던 야구는 야구 강국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12년 만에 부활했다. 언제 다시 올림픽에서 자취를 감출지 모르는 종목이 야구다.

 

▲ LG 트윈스 뒷문을 책임지는 고우석이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 합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연스레 관심은 병역 의무를 다하지 않은 미필 선수들에게 향한다. 이들이 프리미어12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다면 내년 도쿄올림픽 엔트리에도 승선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이들에겐 더 없는 기회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고 이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군 면제 혜택을 받았다. 이날 발표된 60명 가운데서도 20명 가량이 태극마크를 달고 군 면제 혜택을 누렸다.

가장 주목을 받는 건 강백호(20·KT 위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발탁되지 못했던 그는 도쿄 올림픽을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프로 2년차 강백호는 타격 3위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 발탁 확률이 크다.

한화 이글스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는 2루수 정은원(19), KT와 키움 히어로즈의 유격수 심우준(24)과 김혜성(20)도 눈에 띄지만 경쟁자들에 비해선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수 쪽에선 정우영(20), 고우석(21·이상 LG 트윈스), 조상우(25·키움), 배제성(23·KT) 등이 주목을 끈다. LG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영건 듀오의 활약은 LG 팬들에게 둘 모두 군 면제를 받는 달콤한 상상을 하게끔 한다. KT의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내며 10승 가능성을 키우고 있는 배제성이나 키움의 뒷문을 지키는 조상우 또한 군 면제의 꿈과 함께 태극마크 승선 희망에 부풀어 있다.

 

▲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 60인. [사진=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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