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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사망, 손목부상 입원 후 심정지? 안타까움 더 커지는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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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사망, 손목부상 입원 후 심정지? 안타까움 더 커지는 팬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9.04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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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농구 팬들의 사랑을 받던 서울 SK 가드 정재홍이 돌연 세상을 떠났다. 아직 그를 보내줄 준비가 되지 않은 팬들은 황망하기만 하다.

SK는 3일 “정재홍이 오후 10시 40분께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33세.

시즌을 준비 중이던 정재홍은 손목을 다쳐 수술대에 오르기로 결심한 터였다. 3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4일 수술을 기다리던 중 돌연 사망했다.

 

▲ 서울 SK 정재홍이 3일 돌연 사망했다. 손목 수술을 위해 입원해있던 중 심정지를 일으켰고 3시간여의 심폐 소생술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사진=KBL 제공]

 

3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작스레 심정지를 일으켰다. 병원에서 3시간가량 심폐 소생술을 시도했지만 맥박은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안타까운 이별을 맞이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농구 팬들의 충격이 큰 상황이다.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에 출전 중인 선수단을 포함해 농구계 내의 충격 또한 상당할 수밖에 없을 터.

인천 송도고-동국대를 거친 정재홍은 2008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인천 전자랜드, 고양 오리온을 거쳐 2017-2018시즌 SK에 합류했고, 이적 첫해 SK의 우승을 도왔다.

통산 331경기에서 뛰며 평균 3.6점 1리바운드 1.8어시스트 0.5스틸로 백업 가드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선수다. 팬서비스 정신도 투철하고 자비로 해외 스킬 트레이닝을 받을 만큼 실력 향상을 위한 욕심도 커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그였기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만 부푼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7호실이다. 발인은 아직 미정. 유가족들의 부검 의지에 대해선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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