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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국, 대만에... 류현진 강판도 안타까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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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국, 대만에... 류현진 강판도 안타까운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9.05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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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5이닝을 못 버티고 강판된데 이어 청소년 국가대표는 대만에 완패했다. 한국야구의 우울한 날이다.

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5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이어진 2019 제29회 18세 이하(U-18)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대만에 2-7로 졌다.

2020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 위주로 구성된 한국이 안방에서, 그것도 한 수 아래로 여긴 대만에 5점 차로 밀려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11년 만에 우승(V6·1981 1994 2000 2006 2008)을 노리는 한국으로선 남은 경기일정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게 됐다.
 

▲ 고개 숙인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 [사진=연합뉴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는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슈퍼라운드를 치르는데 한국은 앞서 A조 조별리그에서 캐나다를 8-5로 물리쳤으나 호주에 0-1로 패했다. 종합 성적이 1승 2패가 되는 바람에 한국은 6일 오후 6시 일본전, 7일 정오 미국전을 모두 이겨야 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무기력했다.

한국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는 대만 대들보 천포위의 구위에 눌려 6회까지 4안타 1볼넷으로 1점밖에 뽑지 못했다. 삼진은 7개나 당했다.

타선은 2회말 2사 1,3루, 3회말 무사 1,2루->1사 2,3루->2사 1,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3회 무사 1,2루에서 나온 김지찬(라온고·삼성 라이온즈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의 기습 번트는 세이프로 보였지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냈다.

스타팅 라인업의 ⅔를 왼손타자로 꾸린 대만에 대비, 우완 소형준(유신고·KT 위즈 1차 지명)이 아닌 좌완 허윤동(유신고·삼성 라이온즈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을 선발로 선택한 전략은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허윤동은 2이닝 5피안타 3실점했다.
 

▲ 유신고 허윤동. [사진=연합뉴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우완 이민호(휘문고·LG 트윈스 1차 지명)마저 3⅓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면서 코너에 몰렸다. 반면 대만은 2회초 왕청화·웨청화, 5회초 리하오위, 6회초 청쭝저 등 찬스를 잡을 때마다 적시타를 날려 한국의 추격권에서 멀찌감치 달아났다.

한국의 유일한 위안은 고교 최고 거포인 외야수 박주홍(장충고·키움 히어로즈 1차 지명)의 2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조별리그 최종 중국전에서 한국의 대회 첫 아치를 그린 9회말 우중월 솔로포를 쏴 체면을 세웠다.

앞서 MLB 전체 평균자책점(방어율) 1위 류현진이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4⅓이닝 3실점 이후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터였다. 이 가운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의 ‘아우들’마저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여 2019년 9월 5일은 한국야구로선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날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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