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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중계] 총체적 난국의 전반전, 황의조-정우영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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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중계] 총체적 난국의 전반전, 황의조-정우영은 다를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9.05 2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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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포메이션이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전반 내내 한국은 좀처럼 분위기를 다잡지 못했다. 변형 스리백에 대한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떨어져 보였고,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가 쏟아졌다.

한국 조지아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KBS2, 푹(POOQ) 생중계)이 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터키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돼 전반을 마쳤다. 한국이 0-1로 끌려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3-5-2 전형을 들고 나왔다. 특이점은 왼쪽 윙백에 수비수 김진수, 오른쪽 윙백에 공격수 황희찬을 배치한 것이다. 10일 오후 11시 예정된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예선 1차전에 대비해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나왔지만 전반만 놓고 보면 완벽한 실패였다.

▲ 황희찬(왼쪽)을 공격적으로 전진시키는 스리백을 가지고 나왔지만 전반전은 실패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반 13분 이강인의 탈압박에서 시작된 패스가 김진수-손흥민을 거쳐 권창훈으로 이어졌지만 수비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을 이강인이 깊숙히 처리하자 손흥민이 오른발로 잡아두고 돌면서 터닝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떴다.

우측 윙백으로 배치된 공격수 황희찬이 수비 위치선정과 수비전환에 애를 먹었고, 조지아가 중앙에서 측면으로 공을 전개할 때 위기를 맞았다. 박지수는 전반 내내 윙백과 센터백 사이 공간 하프 스페이스를 커버하느라 고전했다.

후방 빌드업에 애를 먹자 센터백 김민재가 직접 공을 몰고 나오거나 한 번에 전방을 보는 일이 잦아졌다. 하지만 전반 중반 이후 조지아에 점유율을 내준 채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고, 패스미스를 남발했다.

결국 전반 40분 권창훈이 역습 과정에서 공을 뺏겼고, 일대일 기회를 내줘 자노 아나니제에게 실점했다. 골키퍼 구성윤의 데뷔전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허무하게 내준 첫 골이었다. 

올 초 사우디전과 지난 3월 호주전에 이어 다시 한 번 '플랜 B' 스리백을 들고 나왔지만 또 다시 고전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에 그동안 강팀을 상대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포백으로 전환해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우선 벤투 감독은 후반을 시작하며 스리백을 유지한다. 박지수와 김영권, 이정협과 황의조, 백승호와 정우영을 교체하며 안정을 꾀하려는 변화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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