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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역전승, 연이틀 곰사냥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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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역전승, 연이틀 곰사냥 4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02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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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5점 몰아치며 5-3 승리, 두산과 2경기차…넥센, LG 4연패 몰아넣고 4위 도약

[스포츠Q 박상현·잠실=민기홍 기자] 삼성이 이틀 연속 곰 사냥에 성공하며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0-3으로 뒤지던 8회말에만 5점을 몰아치며 5-3 역전승을 거뒀다.

주말 3연전 시작 전 두산에 승률에서만 뒤진 2위였던 삼성은 이틀 연속 승리로 2위 두산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이와 함께 최근 4연승 행진으로 지난달 4연패를 당했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삼성은 1회초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고 5회초 최주환의 홈런과 홍성흔의 적시타로 0-3으로 끌려갔다. 삼성은 두산의 외국인 선발투수 유네스키 마야에 7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하고 묶였다.

하지만 8회말 박찬도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해민의 우전 안타 때 3루수 실책으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면서 추격의 발판을 놨다.

▲ 삼성 이승엽이 2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 2015 KBO리그 홈경기에서 8회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김상수의 1루수 앞 땅볼로 아웃 카운트 하나가 늘었지만 진갑용이 적시타를 쳐내며 1-3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야마이코 나바로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박석민의 2타점 적시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승엽까지 쐐기를 박는 적시 2루타를 만들어내며 5-3으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두산 마무리 윤명준을 무너뜨린 삼성은 9회초 임창용을 내보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창용은 첫 타자 오재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현수를 유격수 앞 땅볼 병살타로 처리, 위기를 넘겼다.

잠실구장에서는 넥센이 LG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고 4-3 승리를 지켰다.

넥센은 1-1 동점이던 5회초 무사 만루에서 고종욱의 유격수 앞 땅볼 병살타 때 3루 주자 윤석민이 홈을 밟아 리드를 잡았다. 이어 8회초에는 유한준의 적시타와 김하성의 적시 2루타로 4-1로 달아났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넥센 손승락이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15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8회말 2사후 등판, 역투하고 있다.

그러나 8회말 2사부터 등판한 손승락이 불안했다. 손승락은 9회말 1사후 이병규(7번)의 내야안타와 정성훈의 우전안타로 1, 3루의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이진영의 2루수 앞 땅볼 때 실점했다.

손승락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용의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 3-4까지 쫓기며 블론 세이브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유강남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 힘겹게 세이브를 챙겼다.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은 7⅔이닝 동안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기록하고 삼진 9개를 잡아내며 1실점, 시즌 4승째를 거두며 시즌 4승으로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밴헤켄은 지난달 21일 두산전 이후 3연승을 달리며 넥센의 4위 도약을 도왔다. 손승락은 2실점하긴 했지만 시즌 7세이브로 윤길현(SK)과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LG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9위 NC에 승률에서만 앞선 8위로 떨어졌다.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선발투수 배영수의 호투로 롯데를 5-3으로 꺾고 3연승, 3위로 뛰어올랐다.

한화는 1회말 최진행의 2점 홈런으로 포문을 연 뒤 2회말 김태완의 적시 2루타와 권용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3회말 정근우의 솔로 홈런으로 5점을 뽑았다.

▲ 한화 선발 배영수(왼쪽)가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롯데와 2015 KBO리그 홈경기에서 포수 조인성과 대화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타선이 뽑아준 5점을 등에 업은 배영수는 6⅓이닝 동안 안타 3개, 볼넷 1개만을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2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1만3000명 만원 관중 앞에서 이적 첫 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배영수의 통산 400번째 경기여서 그 의미가 더했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124승을 거뒀던 배영수는 통산 125승(99패)째를 기록했다.

NC는 수원 케이티의즈파크에서 나성범과 이호준이 4타점씩 올리는 활약으로 케이티를 12-2로 대파했다. 케이티는 8연패에 빠졌다.

KIA는 광주-KIA 챔피언스파크에서 SK를 맞아 2-2 동점이던 8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이은총의 싹쓸이 2루타로 5-2로 이겼다.

마무리 윤석민은 9회초에 나와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5세이브째를 올렸다.

▲ KIA 이은총이 2일 광주-KIA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SK와 2015 KBO리그 홈경기에서 8회말 2사 만루 주자 일소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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