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배우 김민교가 6.25 참전용사를 비하했다는 논란으로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방영된 XtvN 예능 프로그램 '최신유행 프로그램'의 '요즘 것들 탐구생활' 코너에서는 '군무새' 에피소드가 방영됐다. '군무새'란 군대와 앵무새의 합성어로 시도 때도 없이 상황과 맞지 않는 군대 내 무용담과 후일담을 이야기하는 사람을 말하는 합성어다.

김민교는 이 방송에서 노인 분장을 하고 6.25 참전용사 캐릭터를 연기했다. 에피소드의 내용은 '군무새' 캐릭터들이 본인보다 군대를 늦게 다녀온 사람들에게 "네가 간 건 군대도 아니다"라고 하자 6.25 참전용사 노인이 등장해 "6.25 전쟁도 안 겪어본 놈들이"라고 말하는 등 이른바 '꼰대(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을 비하하는 은어)' 말투를 풍자하는 콩트였다.

해당 영상은 '최신유행 프로그램'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제작진이 시즌1 다시보기를 유튜브에 올리면서 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알려지게 됐다. 또한 앞서 유튜브 채널 '딩고'에서 인터뷰한 참전용사의 의상과 해당 영상에서 노인 분장을 한 김민교의 의상이 흡사하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김민교 참전용사 비하 논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김민교의 인스타그램을 찾아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민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희극 다루는 사람으로서 민감한 부분은 신경을 많이 썼고 잘 거르며 했다 생각하는데 너무 어렵네요"라고 답했으나 누리꾼들은 프로그램의 폐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리는 등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XtvN '최신유행 프로그램' 시즌 2는 오는 7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시즌은 "시청자가 원하면 제작진이 만든다"는 철학으로 공식 홈페이지에 '최신유행 청원' 게시판을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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