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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케이티, 롯데와 4대5 대형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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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케이티, 롯데와 4대5 대형 트레이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5.0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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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에이스감 박세웅 내주고 최대성·장성우 등 받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최하위 케이티가 전격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8연패를 당하며 25경기에서 고작 3승만 거둔 케이티의 '고육지책'이다.

케이티는 2일 롯데와 박세웅(20)과 이성민(25), 조현우(21), 안중열(20)을 내주고 최대성(30), 장성우(25), 윤여운(25), 이창진(24), 하준호(26)를 받는 4대5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케이티의 트레이드 단행은 추락하는 팀을 구해내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1차 지명으로 미래 에이스감으로 꼽히는 박세웅까지 내줬다는 것은 더이상 두고 봤다간 나락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감에서 나온 것이다.

박세웅은 어린 나이에 케이티의 선발진을 꿰찼지만 6경기에 나서 4패만을 당하고 평균 자책점이 5.79나 된다. 그러나 1일 NC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점점 프로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케이티가 2일 롯데에 미래 에이스감인 박세웅을 포함한 4명의 선수를 내주고 최대성, 장성우 등 5명의 선수를 받는 4대5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사진은 시범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는 박세웅. [사진=케이티 위즈 제공]

하지만 케이티는 팀 평균자책점 뿐 아니라 팀 타율도 최하위여서 절박하다. 팀 평균자책점은 5.82로 치솟은 반면 타율은 0.217에 그치고 있다. 극심한 투타의 불균형으로 케이티로서는 마운드 뿐 아니라 타선 강화도 필요하다.

이에 케이티는 대형 포수감인 장성우에 주목했다. 2008년 롯데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장성우는 강민호(30)에 밀려 주전을 꿰차지 못하고 있지만 올시즌 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케이티 주전 포수 용덕한(34)이 나이가 적지 않은데다 타율도 0.164로 허덕이고 있다는 점도 장성우를 주목한 이유다.

여기에 최대성(30)으로 마운드도 보강했다. 최대성은 2012년 롯데의 중간계투로 활약하며 17개의 홀드를 올리기도 했다. 올 시즌은 평균자책점이 6.75에 불과하지만 지난해는 2.58의 평균자책점으로 롯데의 중간계투진의 핵심이 됐다.

결국 이번 트레이드는 박세웅과 최대성, 장성우를 중심으로 3명의 선수를 더한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

롯데는 투수 이성민과 조현우에 포수 안중열을 더 데려왔고 케이티는 포수 윤여운과 내야수 이창진, 하준호를 보강해 백업자원을 강화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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