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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우승상금 8000만원, 야스퍼스 브롬달 산체스와 '4대천왕' 등극 예고 [LG 유플러스 3쿠션 마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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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우승상금 8000만원, 야스퍼스 브롬달 산체스와 '4대천왕' 등극 예고 [LG 유플러스 3쿠션 마스터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9.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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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당구 3쿠션 4대 천왕 중 3명,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모두 제쳤다. 조명우(21·실크로드시앤티)가 ‘차세대 4대 천왕’으로서 자격을 입증했다.

조명우는 8일 경기도 스타필드 하남에서 열린 2019 LG U+(유플러스) 3쿠션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세미 사이그너(터키)를 40-1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단 번에 우승상금 8000만 원을 챙기며 당구계 지각변동을 예고한 조명우다.

 

▲ 조명우가 8일  2019 LG U+(유플러스) 3쿠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페이스북 캡처]

 

조별예선에서 김행직(전남연맹, LG유플러스), 마르코 사네티(이탈리아), 브롬달을 꺾고 8강에 오른 조명우는 8강에서 에디 맥스(벨기에), 준결승에서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를 잡아내며 결승에 올랐다. 4강에서 국내 톱랭커(세계 7위) 조재호(서울시청)를 잡아낸 사이그너도 맥을 추지 못했다.

8이닝까지 15-10으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조명우는 9이닝 12득점 하이런을 기록했고 17이닝, 55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명우는 4대 천왕도 경계하는 ‘신동’이다. 2016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조명우는 10대 시절부터 월드컵 무대에서 2차례 4강에 오르며 가능성을 키우더니 지난 4월 아시아캐롬선수권 2위, 대한당구연맹(KBF) 슈퍼컵 우승, 포르투월드컵 3위를 기록하며 세계 톱 랭커 16인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나서게 됐고 정상급 선수들을 차례로 물리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조명우(왼쪽)가 우승을 확정짓고 세미 사이그너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페이스북 캡처]

 

당구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출전 선수 하나하나가 고수들이었고 우승상금은 8000만 원, 총 상금 2억4000만 원이 걸린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였다. 4대 천왕을 비롯해 정상권에 머무는 대부분이 40~50대인 당구계에서 조명우의 우승은 젊은 피의 가능성을 보여준 쾌거다.

지난 6월 PBA(프로당구협회) 투어가 시작되며 당구 팬들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는 터였다. 우승상금이 무려 1억 원에 달했다. 세트제 진행 등으로 박진감을 높였고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세계캐롬연맹(UMB)을 떠나 PBA로 옮겨가며 시선을 끌었지만 UMB 대회에 비해 전반적인 수준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LG유플러스가 2015년부터 후원하고 대한당구연맹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UMB로 범위를 넓혀도 최고 상금 규모를 자랑한다. 여기에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이 모여 대회의 품격을 높였는데, 그 중심에 조명우가 서게 돼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이제 조명우는 공식 4대 천왕 대관식을 준비한다. 오는 11월 세계 3쿠션 선수권대회를 바라보며 기대감을 키우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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