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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삼성 김지찬·LG 이주형·KT 소형준 '대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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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삼성 김지찬·LG 이주형·KT 소형준 '대박이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9.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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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이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3위로 마감했다. 당초 목표로 했던 우승엔 실패했지만 2020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을 받은 유망주들의 활약을 확인했다는 뚜렷한 성과가 있었다.

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은 8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호주와 3위 결정전에서 이주형(경남고)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6-5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결승전에선 슈퍼라운드에서 한국을 물리친 대만이 미국을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 경남고 이주형. [사진=연합뉴스]

1981, 1994, 2000, 2006, 2008년 이후 6번째이자 11년 만의 정상 탈환은 물거품이 됐다. 조별리그 포함 한국은 이번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9경기에서 6승 3패를 기록했다. 네덜란드(5-4), 캐나다(8-5), 니카라과(9-0), 중국(7-2), 일본(5-4)을 잡았다. 호주와는 1승 1패(0-1)로 맞섰고 대만(2-7), 미국(5-8)에 졌다.

한 수 아래라 여겼던 대만에 5점 차나 뒤진 건 충격이었다. 지난 5일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에이스 천포위의 구위에 완전히 제압당했다. 6회까지 4안타 1볼넷으로 1점을 뽑은 게 전부였다. 7일 미국을 꺾으면 결승행을 노려볼 수 있었으나 5-0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주엽(성남고·두산 베어스), 오원석(야탑고·SK 와이번스) 등 믿었던 드래프트 1차 지명자들이 연달아 무너지고 말았다.
 

▲ 라온고 김지찬. [사진=연합뉴스]

아쉬움은 진하게 남지만 야수 김지찬(라온고·삼성 라이온즈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 이주형(경남고·LG 트윈스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 박주홍(장충고·키움 히어로즈 1차), 투수 소형준(유신고·KT 위즈 1차)이 국제 이벤트에서 존재감을 뽐낸 건 분명한 사실이다.

특히 우투좌타 내야수 김지찬은 정확한 콘택트 능력, 빼어난 주루, 광범위한 수비 범위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타율 0.528(36타수 19안타), 출루율 0.553, 장타율 0.583, 10도루 11득점으로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 중 유일하게 2019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올스타에 선정됐다.
 

▲ 장충고 박주홍. [사진=연합뉴스]

프로필상 신장(키)이 170㎝인 김지찬의 “실제 키는 164㎝이지만 작은 키가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당찬 인터뷰는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일각에선 포지션이 2루수이고 투지가 빼어나 전성기의 정근우(한화 이글스)가 떠오른다고 극찬했다.

외야수로 나선 이주형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타율 0.364(33타수 12안타), 출루율 0.500, 10득점으로 김지찬과 막강 테이블세터진을 형성했다. LG 구단과 팬들이 드래프트에서 이주형을 뽑고 왜 쾌재를 불렀는지 입증하고도 남았다.
 

▲ 유신고 소형준. [사진=연합뉴스]

‘왼손 박병호’를 꿈꾸는 박주홍은 고교 최고 거포답게 남지민(부산정보고·한화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과 더불어 팀 내 최다 타점(7개), 홈런(2개)을 올렸다. 장타율(0.533)은 김지찬에 이은 2위였다. 타율도 0.300(30타수 9안타)로 준수했다.

소형준은 사사키 로키(일본)와 함께 이번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이유를 증명했다.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비록 승수는 쌓지 못했지만 3경기(2경기 선발) 13⅔이닝 평균자책점(방어율) 1.32로 에이스 임무를 완수했다.

이승현(상원고)과 더불어 2학년으로 태극마크를 달아 화제가 된 장정석 키움 감독의 아들 장재영(덕수고)은 타석에서 타율 0.300(30타수 9안타)로 6타점, 출루율 0.364로 괜찮았으나 마운드에서 2경기 3⅓이닝 평균자책점(방어율) 8.10으로 부진했다.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를 대거 몰고 다닌 것 치고는 아쉬운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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