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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허참, 방송 데뷔 비화와 예명의 비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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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허참, 방송 데뷔 비화와 예명의 비밀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9.10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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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방송인 허참이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내며 여전한 입담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서는 초대 손님으로 방송인 허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 = KBS 1TV '아침마당'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KBS 1TV '아침마당' 방송 화면 캡처]

 

올해로 고희의 나이가 된 허참은 이날 "한결 같다"는 칭찬에 "손을 안 대서 그렇다"고 말하며 "시청자들과 계속 함께 해왔기 때문에 손 대면 딱 아신다. 주름살이 있는 대로 살아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질병이야 다 있지만 그거 가지고 의기소침해지는 것보다는 밭에서 일하고 방송하고 행사하다보면 있는 병도 사라진다"며 낙천적인 태도가 건강의 비결이라고 전했다.

허참은 이날 방송에서 예명에 대한 비화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방송인이 되기 위해 무작정 서울로 올라온 허참은 어느날 방송인 이종환이 운영하던 종로에 위치한 통기타 라이브 클럽 무대에 우연히 오르게 된다.

입담을 과시하며 당시 관객들과 가수들까지 배꼽을 잡게 만들었던 허참은 이름을 묻자 "기억이 안 난다"며 능청을 떨었다. 이에 "허 참, 자기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어딨냐"라는 면박을 받자 재치있게 "제 이름이 바로 허참이다"라고 받아치며 웃음을 줬다고 한다.

사진 = KBS 1TV '아침마당'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KBS 1TV '아침마당' 방송 화면 캡처]

 

'이상룡'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던 부산 청년은 이 일을 계기로 통기타 라이브 클럽의 MC 겸 DJ 자리에 서게 되고, 이후 허참의 재능을 알아본 MBC PD 박원웅이 새 라디오 프로그램 청춘은 즐거워 MC로 영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방송계에 데뷔하게 되었다.

1949년 생으로 올해 나이 70세인 허참은 1984년부터 KBS의 국민 예능프로그램 '가족오락관'에서 26년 간 MC로 활약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는 국내 단일프로 최장수 연속진행 MC 기록이다. 36년째 경기 남양주시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으며, 직접 키운 작물로 레스토랑과 카페를 운영한다는 근황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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