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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리뷰] '힘을내요 미스터리' 차승원의 원맨쇼, 아쉬웠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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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리뷰] '힘을내요 미스터리' 차승원의 원맨쇼, 아쉬웠던 이유는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9.09.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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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극장가 대목인 추석이 찾아왔다. '삼시세끼'에서 '차줌마' 캐릭터로 활약한 차승원이 오랜만에 코미디 영화에 도전했다. '선생 김봉두', '광복절 특사' 등 00년대 코미디 영화에서 활약한 그의 오랜만의 코미디 영화가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다.

코미디 장르는 영화 제작자들에게 어려운 장르로 통용된다. 영화를 개봉하기 전까지는 관객들의 웃음 코드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코미디 장르의 영화가 '유치'와 '재미' 사이를 오가는 것은 이 때문이다.

'힘을내요 미스터리'는 차승원이라는 코미디 고수를 타이틀롤로 기용하며 추석 대목을 정조준했다. 그렇다면 '힘을내요 미스터리'는 명절 영화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을까.

# 코미디 대가 차승원, 이번에도

 

[사진 = 영화 '힘을내요 미스터리' 스틸컷]
[사진 = 영화 '힘을내요 미스터리' 스틸컷]

 

모델 출신의 훤칠한 키와 완벽한 몸매. 선 굵은 남성적인 외모. 배우 차승원의 특별한 마스크다. 그러나 차승원은 '망가지기를 거부하지 않는' 배우기도 하다.

2000년대에는 가족 코미디의 붐이 있었다. 차승원은 그 중심에 서 있던 배우였다. 영화 '광복절 특사', 그리고 '선생 김봉두'는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후에도 '이장과 군수', '귀신이 산다'의 작품으로 코미디 장르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줬던 그는 이후에는 우월한 몸을 이용한 액션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변신을 꾀했다.

차승원은 코미디 장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는 독특한 캐릭터인 독고진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힘을 내요 미스터리'에서 차승원의 연기력은 빛난다. 능청스러운 '동네 바보 형'을 연기하는 한편 슬픈 과거와 딸 샛별이와의 부녀 케미도 사랑스럽다. 코미디 장르가 장기인 차승원의 매력이 100% 발휘되는 영화다.

# '뻔'한 가족 코미디, 영화 팬들 외면 받는 이유는

 

[사진 = 영화 '힘을내요 미스터리' 스틸컷]
[사진 = 영화 '힘을내요 미스터리' 스틸컷]

 

차승원의 장기인 코미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힘을내요 미스터리'는 아쉬운 영화다.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했지만, 이를 담아내는 영화는 다소 아쉬운 완성도다.

최근 한국 영화 시장에는 코미디 장르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인기가 높은 장르는 '액션 코미디'다. 2019년 첫 천만 영화인 '극한직업'은 수사물에 코미디의 재미를 더했다. 9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액시트'는 재난영화라는 장르에 코미디 장르의 웃음기를 더해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이처럼 최근 사랑 받고 있는 코미디 영화는 전통적인 가족 코미디가 아닌 '액션 코미디'다. 관객들이 시원한 볼거리를 원하기 때문이다.

과거 명절에는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비롯한 가족 코미디 영화 시리즈가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 영화 팬들 사이에 '한국형 가족 영화'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면서 가족 코미디 장르 역시 외면 받고 있다.

영화 '힘을내요, 미스터 리'는 그간 한국 영화에서 보였던 가족 코미디의 전형성을 가지고 있는 영화다. 이미 한국 가족 코미디에 익숙해진 영화 관객이라면 새로움보다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다소 모자란 아버지, 그리고 영특한 딸이라는 '힘을내요 미스터리'의 구도는 영화 '7번방의 선물'을 떠올리게 한다. 차승원의 숨겨진 비밀이 후반부 감동을 자아내고자 하지만 코미디 영화가 후반부 신파적인 구도로 전환되는 것은 한국 영화에서 흔한 일이다.

영화 '힘을내요 미스터리'는 올 추석 '타짜: 원 아이드 잭', '나쁜 녀석들: 더 무비'와 극장가 대전을 벌인다. 유일한 가족 코미디 영화인 '힘을 내요 미스터리'가 추석 극장가를 찾은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을까. 새로움보다 장르적 익숙함을 택한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의 선택이 영화 팬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추석 극장가 대전 결과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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