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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PBA 투어] '4대천왕' 쿠드롱 절호 기회, 필리포스 강민구 넘고 첫 챔프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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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PBA 투어] '4대천왕' 쿠드롱 절호 기회, 필리포스 강민구 넘고 첫 챔프 오를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9.13 0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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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4대 천왕으로 당구계에서 명성을 떨쳐온 프레드릭 쿠드롱(51·벨기에)에게도 드디어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가 찾아왔다. PBA(프로당구협회) 투어 진출 이후 고개를 들 날이 없었던 쿠드롱이 4수 끝에 정상에 올라설 수 있을까.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과 함께 당구계 4대 천왕으로 불리던 쿠드롱은 올해 돌연 일탈을 택했다. 3명과 달리 새롭게 출범한 프로당구에 발을 내밀었다. PBA로서도 쿠드롱의 합류는 프로당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로 여겨졌다.

 

▲ 프레드릭 쿠드롱이 12일 TS샴푸 PBA 챔피언십 16강에서 최단 경기 기록을 세우며 8강에 진출했다. [사진=PBA 투어 제공]

 

그러나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1차 투어 16강에서 오성욱에게 덜미를 잡혔던 쿠드롱은 2차 투어에서 초대 챔피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와 벌인 16강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세트제로 진행되는 PBA 투어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절대강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2,3차 투어 우승자인 신정주와 최원준이 모두 128강에서 탈락하는 결과가 나왔다. 강동궁도 32강에서 이연성에게 1-3(6-15 9-15 15-5 14-15)으로 져 탈락했다.

기량 저하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쿠드롱은 4차 투어 32강까지 에버리지 1.893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빠른 호흡으로 진행되는 세트제에서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1,2차 대회에서 새 챔피언의 탄생을 지켜봐야만 했던 쿠드롱은 3차 투어에선 서바이벌 방식인 64강에서 최하위로 충격 탈락을 겪었다.

4차 투어인 TS샴푸 PBA 챔피언십 이번 대회에선 128강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20이닝까지 3위로 처져 있던 그는 마지막 이닝에서 4연속 득점하며 극적으로 2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 초대 챔피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는 8강에서 김종원과 격돌한다. 4강에선 강민구, 결승에선 쿠드롱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사진=PBA 투어 제공]

 

이후엔 파죽지세였다. 64강에서 126점으로 강동궁(74점)을 제치고 1위로 32강에 오른 쿠드롱은 12일 서울시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32강에서 오성욱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15-9 6-15 15-8 15-4)로 설욕전을 펼쳤다.

특히 16강에선 이연성에게 3-0(15-1 15-1 15-3) 압승을 거뒀는데, 1세트를 10분, 2세트 11분, 3세트를 15분, 총 36분 만에 경기를 끝내며 처음으로 PBA 투어 8강에 진출했다. 더불어 쿠드롱은 최단시간 경기의 승자가 됐다. 종전 기록은 45분(32강 김현우)이었다.

그러나 우승을 향해 넘어야 할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특히 초대 챔피언이자 랭킹 1위 필리포스(랭킹포인트 10만5500점)와 1,2차전 준우승자이자 4위 강민구(4만500점), 6위 조건휘(3만9000점)는 쿠드롱(22위, 6000점)이 특히 경계해야 할 상대다.

8강 상대는 문성원. 13일 오후 3시 30분부터 김현우-조건휘, 서현민-강민구의 경기가 먼저 열리고 오후 8시 필리포스-김종원 경기와 동시에 진행된다. 쿠드롱은 승리할 경우 김현우-조건휘 경기의 승자와 격돌한다. 필리포스 혹은 강민구와는 모두 결승에 진출해야 만날 수 있다. SBS스포츠와 빌리어즈TV, PBA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8강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결승은 14일 오후 10시 30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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