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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LA다저스 잔여경기로 본 최상 시나리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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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LA다저스 잔여경기로 본 최상 시나리오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9.16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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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의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등판일정은 많아야 두 차례다. 그중 한 번이 결정됐다. 한국시간으로 일요일 아침이다.

류현진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10분 안방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플레이볼하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나선다. 6번째 시즌 13승 도전이다.

상대 콜로라도는 65승 8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에 머물러 있는 약체. 하지만 류현진 공은 잘 쳤다. 류현진의 콜로라도전 통산 상대전적은 14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방어율) 4.94다. 올 시즌에도 1패 평균자책점(방어율) 4.87로 고전했다.
 

▲ 콜로라도 상대로 13승에 도전하는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6월 29일 쿠어스 필드 4이닝 7실점, 9월 5일 다저스타디움 4⅓이닝 3실점은 아픈 기억이다.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 방문경기야 그렇다 쳐도 이달 초 홈경기 조기강판은 충격적이었다.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한 발 밀려난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15일 뉴욕 메츠와 시티 필드 원정경기로 ‘완벽 부활’을 알렸다. 8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5경기 만의 무실점 피칭. 최근 4경기 평균자책점(방어율) 9.95의 극심한 슬럼프 탈출을 알렸다. 평균자책점(2.35) 타이틀 획득 가능성도 높였다.

무엇보다 미국 전역의 관심이 집중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과 ‘빅 매치’에서 나란히 7이닝 무실점을 거둔 게 고무적이다. 시즌 내내 에이스 역할을 해준 류현진의 투구 밸런스가 깨져 걱정이 많았던 LA 다저스도 한숨을 돌렸다.

이젠 승수가 필요하다. 8월 12일 이후 5경기, 40일 넘게 패전 혹은 노 디시전(승패 없음)만 기록했다. 2013, 2014년 단일 시즌 개인 최다승(14승)과 타이를 이룰 기회를 잡으려면 반드시 이겨야 하는 류현진이다.
 

▲ 뉴욕 메츠전 7이닝 무실점으로 부활을 알린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LA 다저스의 남은 경기는 탬파베이 레이스·콜로라도와 홈 5연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펫코 파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오라클 파크)와 원정 6연전 등 11경기다. 류현진의 마지막 등판일정은 샌프란시스코전이 될 확률이 높다.

샌프란시스코를 만나선 잘 던졌던 류현진이다. 통산 17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방어율) 2.79. 콜로라도전에서 13승을 올리면 14승 달성 가능성도 한층 높아진다.

7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하고 일찌감치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한 LA 다저스는 새달 4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로 2019 MLB 플레이오프 일정을 시작한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1선발을 놓고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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