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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리버풀/도르트문트 바르셀로나, 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포문 여는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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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리버풀/도르트문트 바르셀로나, 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포문 여는 빅매치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9.17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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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리버풀 vs 나폴리. 도르트문트 vs 바르셀로나.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챔스) 대망의 막이 오른다. 본선 조별리그 첫 날부터 '디펜딩챔프' 리버풀이 나폴리와 격돌하고, 바르셀로나는 도르트문트를 상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축구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할 UCL 포문을 열 2경기를 미리 만나보자.

◆ 리버풀 나폴리(스포티비 온·나우 생중계), 또 만났네 또 만났어

리버풀과 나폴리는 산 파올로에서 E조 1차전에 나선다. 최근 들어 유독 자주 만나고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에서 만나 리버풀이 5-0으로 이겼고, 올 시즌에 앞서 열린 프리시즌 맞대결에선 나폴리가 3-0으로 이겼다.

▲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챔프 리버풀이 만만찮은 나폴리 원정을 떠난다. 2연패를 향한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시즌 UCL 조별리그에서도 한 조에 묶였는데 각각 안방에서 1-0 승리를 챙겼다. 특히 리버풀은 나폴리와 최종전에서 승리한 덕에 죽음의 조를 탈출해 유럽 챔피언 자리까지 등극할 수 있었다.

리버풀 공식 채널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나폴리와 대진이 확정되자 “또 다시 나폴리를 만나게 됐다. 내가 얼마나 자주 나폴리와 경기를 가졌는지는 잘 모르나 그들은 매우 노련하다”며 경계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공식 6경기에서 승부차기 포함 6전 전승을 거뒀다.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은 없었지만 기존 선수단의 호흡이 농익었다는 평가다. 클롭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공식 회견에서 “지난 시즌과 같은 위치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2연패 열망을 감추지 않았다. 

'백전노장' 카를로스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홈팀 나폴리는 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유벤투스에 4실점하며 졌고, 피오렌티나에 이겼지만 3골이나 내줘 수비 안정이 급선무다. 이카르디우스 밀리크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이르빙 로사노와 드리스 메르텐스가 투톱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로렌조 인시녜가 지난 15일 샴프도리아전을 통해 부상에서 복귀해 반갑다.

페르난도 요렌테도 토트넘에서 자유계약(FA)으로 가세하는 등 강력한 공격진을 갖춘 만큼 실점하지 않는다면 승산이 있다. 리버풀의 강공을 얼마나 잘 막아낼 수 있을까.

▲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부상에서 돌아와 시즌 첫 경기일정을 소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도르트문트 바르셀로나(스포티비 온2·나우2 생중계), 메시 드디어 복귀?

도르트문트는 안방 지그날 이두나 파크로 라리가(스페인 1부) 챔피언 바르셀로나를 불러들인다. 인터 밀란까지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서도 창과 창의 맞대결로 시선이 집중된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독일 1부) 4경기에서 13골을 작렬했다. 바르셀로나 역시 리그 4경기에서 12골을 생산했다. 도르트문트가 홈에서 강한데다 바르셀로나의 수비력이 최근 약화된 모양새라 난타전이 펼쳐질 공산도 크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3경기 연속 멀티실점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2승 1무 1패로 주춤하고 있다.

관전포인트는 리오넬 메시의 출전 여부다. 메시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종아리를 다쳤고 지금까지 모든 경기에 결장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 원정을 앞두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경기 전 최종훈련까지 소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메시 출전 여부는 내일 결정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교체로라도 피치에 들어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 죽음의 조에 편성된 만큼 도르트문트전 패배는 곧 조별리그 탈락의 불명예로 이어질 수도 있다.

영국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메시가 복귀해 루이스 수아레스, 앙투안 그리즈만과 스리톱을 이룰 것이라 내다봤다. 더불어 이번 시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두 신예 안수 파티, 카를레스 페레즈는 벤치에서 시작할 것이라 점쳤다. 

이에 맞서는 도르트문트 주장 마르코 로이스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알렸다. “세계 최고인 메시의 복귀가 반갑다. 최고를 상대로 경기하게 돼 기쁘지만 핵심은 승점 3을 따내는 것”이라며 “우리는 바르셀로나에 대해 생각하기보다 우리의 축구에 몰두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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