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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 "대본 못 외워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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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강하늘 "대본 못 외워서 고마워"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9.19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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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마디> "대본을 또박또박 다 외우는 상대배우는 좀 부담스럽거든요. 패턴이 맞아서 너무 편하고 즐겁게 촬영했어요."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배우들이 연기를 하면서 대본을 벗어나 즉흥 연기를 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극 중 캐릭터에 심취해 상황에 맞는 다른 대사를 즉석에서 떠올리는 경우도 많지만 몇몇 배우들은 '대본을 못 외워서 애드리브를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17일 오후 진행된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제작발표회에서 공효진은 상대배우 강하늘에게 특이한 칭찬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스포츠Q DB]
[사진 = 스포츠Q DB]

 

상대배우인 강하늘과의 케미를 묻는 질문에 공효진은 "들은 얘기만큼 항상 긍정적이고 열심히다"라고 칭찬을 이어가던 중 "강하늘이 대본을 외울 때 저랑 비슷하게 잘 까먹고 내용도 가끔 바뀐다"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너무 또박또박 다 외우는 상대배우랑 연기하면 좀 부담스럽다. 제가 틀린 부분도 다 알더라. 그런데 강하늘과는 패턴이 잘 맞아서 편했다"고 덧붙여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사진 = 스포츠Q DB]
[사진 = 스포츠Q DB]

 

실제로 지난 2014년 연극 '리타' 제작발표회에서 공효진은 "작품을 함께한 배우들이 제가 대사를 못 외운다고 지적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라는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함께 출연한 배우 전무성은 "공효진은 순발력과 파워가 있다"라고 덧붙여 틀에 갇히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는 공효진의 비결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날 제작 발표회에서 차영훈 감독은 '동백꽃 필 무렵'의 관전포인트는 '재기발랄한 대사'라며 "누군가의 목소리로 읽었을 때 훨씬 재밌는 경우가 많다. 실제 배우들끼리 대사를 쳐보면서 웃음이 터지는 일이 많았다"고 전해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짐작케했다.

강하늘과의 '찰떡' 케미를 통해 보여 줄 통통 튀는 대사와 더불어 '사람 이야기'가 녹아있는 스토리로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공효진이 동백으로 또 다시 '인생 캐릭터'를 완성시킬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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