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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 "장성우, 더 좋은 포수로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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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 "장성우, 더 좋은 포수로 성장할 것"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5.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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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내준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장성우를 오랫동안 지켜봤다. 지금보다 더 좋은 포수로 성장 할 거라고 본다."

조범현(55) 케이티 감독이 전날 트레이드로 영입한 장성우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조 감독은 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실시한 4대5 트레이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손해를 본 것도 있지만 팀의 중장기적인 미래를 보고 결정했다"고 이번 트레이드를 평가했다. 여기서 '미래'는 장성우를 가리킨 것이었다. 이어 "장성우를 오랫동안 지켜봤다. 지금보다 더 좋은 포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장성우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투수리드가 준수하고 어깨가 좋은 장성우는 수비력에 있어 강민호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에는 공격에서도 많은 발전을 이뤘다. 타율이 높은 편은 아니었지만 3홈런 12타점을 기록, 예년에 비해 향상된 실력을 보여줬다.

조범현 감독은 "공격력과 수비력을 모두 갖춘 포수다. 투수들과 호흡은 경기에 나서면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울만한 투수를 내준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조 감독은 지난 시즌 박세웅이 일주일에 한 번씩 등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올 시즌에도 6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5.79로 부진했지만 꾸준히 기회를 줬다.

조 감독은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특히 박세웅을 내준 건 우리에게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이번에 팀을 옮긴 9명이 모두 잘 됐으면 한다. 케이티와 롯데 모두 윈윈 트레이드로 평가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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