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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 범인, 봉준호는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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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 범인, 봉준호는 알았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9.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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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지난 18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약 30년 만에 밝혀지면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내용의 영화 '살인의 추억'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03년 개봉한 영화 '살인의 추억'은 봉준호 감독의 작품으로 당시 52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그 해 국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사진 = 영화 '살인의 추억' 공식 포스터]
[사진 = 영화 '살인의 추억' 공식 포스터]

 

영화 '살인의 추억'은 지난 1986~1991년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반경 2㎞이내에서 6년 동안 10명의 여성이 희생된 희대의 연쇄살인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로 봉준호는 이 영화로 큰 명성을 얻고, 이후 2006년 영화 '괴물'을 통해서 21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감독으로 자리잡게 됐다.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가장 유명한 송강호의 "밥은 먹고 다니냐"는 대사는 송강호의 애드리브라는 후문이 있다. 본래 대본에 있던 대사는 "그런 짓을 하고도 밥이 넘어가냐?"로 송강호는 본인의 애드리브 대사에 대해 "만약 범인을 만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이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살인의 추억'의 마지막 장면인 '송강호가 관객을 정면으로 쳐다보는 모습'은 영화를 보러 왔을 범인을 의식한 장면이었다고 전해진다.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연기는 관객에게 부담스러운 느낌을 줘 금기시되지만, 봉준호는 주인공이 그런 금도를 지키지 않고 완전히 정면을 응시하도록 연출해 관객이 극중 인물과 눈을 서로 마주친 듯한 느낌을 받도록 했다.

봉준호 감독은 2013년 10월 ‘살인의 추억’ 개봉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관객과의 대화에서 "사실 며칠 전부터 만약 그 분이 살아 계시다면 오늘 이 자리에 올 거라 생각했다. 1986년 1차 사건으로 보았을 때 범행 가능 연령은 1971년 이전에 태어난 남성"이라고 특정했다. 영화에서 유력한 용의자 역시 20대 남성으로 묘사됐다.

실제로 경찰이 특정한 용의자는 현재 부산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50대 남성으로 1986년 당시 23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되는 상황이지만 해당 사건은 이미 2006년에 공소시효가 만료해 A 씨를 이 사건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

범인 몽타주 [사진 = 연합뉴스]
범인 몽타주 [사진 = 연합뉴스]

 

용의자는 마지막 사건이 발생한지 3년 뒤인 1994년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 징역을 선고받았다. 용의자 A 씨는 당시 부인이 가출한 뒤 자신의 집에 온 20대 처제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성폭행한 뒤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까지 유기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A 씨의 DNA는 화성연쇄살인사건 10건 중 2건에서 나온 DNA와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DNA가 피해자의 겉옷이 아닌 속옷에서 검출됐다는 점, 화성사건의 범죄수법이 대체로 비슷한 점 등을 토대로 A 씨를 화성사건의 진범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8건의 범행과 A 씨와의 관련성을 추가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게 된 경위 등을 추가로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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