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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시카고 컵스서 방출…MLB 도전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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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시카고 컵스서 방출…MLB 도전 끝나나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3.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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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복귀 땐 삼성이 우선 협상권…한국 프로야구 판도 변할 듯

[스포츠Q 권대순 기자] 임창용(38)이 결국 시카고 컵스로부터 방출됐다.

시카고 컵스의 소식을 전하는 '시카고 컵스 온라인'은 25일(한국시간) 임창용이 팀에서 방출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메이저리그(MLB) 데뷔 무대를 가졌던 임창용은 다시 한번 꿈의 그라운드를 밟아보겠다는 꿈을 접게 됐다.

임창용은 올해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 시카고 컵스 불펜 투수 한자리를 꿰차기 위해 노력해왔다.

시범경기 4경기에 등판하면서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 2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으며 평균 자책점은 4.50이었다. 나쁜 기록은 아니었지만 나이가 그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컵스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지난 23일 임창용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 시속 160km에 달하는 뱀직구를 뿌리면서 성공적인 일본생활을 보낸 임창용은 2013년 MLB 진출을 선언했다.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팔꿈치 재활 중이던 그는 시카고 컵스와 계약에 성공, 지난해 6월부터 마이너리그에 등판하며 기회를 엿봤다. 결국 지난해 9월 5일에는 40인 확대 엔트리에 포함돼 꿈에 그리던 MLB 무대를 밟았다.

임창용은 MLB통산 6경기 5이닝 6피안타 3실점 평균자책점 5.40의 기록을 남겼다.

사실 임창용이 마이너리그 통보를 받은 순간부터 그의 행보에 모든 이들의 관심이 쏠렸던 것이 사실이다. 임창용 자신이 메이저리그가 아니면 더 이상 도전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소속팀이 없어진 임창용이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원 소속팀인 삼성과 먼저 계약 협상을 해야 한다. 임창용의 거취가 개막을 나흘 앞둔 올시즌 프로야구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눈길이 모아진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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