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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탁구선수권 단체전 '중국천하', 한국 대표팀이 거둔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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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탁구선수권 단체전 '중국천하', 한국 대표팀이 거둔 성과?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9.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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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탁구 국가대표팀이 또 다시 만리장성을 허무는데 실패했다.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준우승했고, 여자는 8위에 머물렀다. 2020 도쿄 올림픽 전초전 성격을 띤 이번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은 남자 11연패, 여자 7연패 대업을 썼다.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 정영식(국군체육부대),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이상수(삼성생명)를 내세웠지만 중국의 쉬신, 판전둥, 량징쿤에 모두 0-3으로 져 1996년 싱가포르 대회 우승 이후 23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이 좌절됐다.

중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마룽(세계 3위)이 불참했지만 세계랭킹 1위 쉬신과 2위 판전둥, 8위 량징쿤을 앞세워 최강 실력을 뽐냈다.

▲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중국은 1998년 오사카 대회부터 11개 대회를 연속 제패하며 '1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1972년 원년 대회 이후 중국의 통산 22번째 우승. 남자 단체전에서 1972년 일본, 1996년 한국에 우승을 내준 걸 제외하면 모두 정상에 섰다.

한국은 12년 만에 은메달을 수확했던 2017년 우시(중국) 대회 이후 2회 연속 준우승한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리우 올림픽에서 4개 종목을 석권한 중국은 도쿄 올림픽에서도 가장 강력한 종합우승후보다. 1988 서울 올림픽에서 탁구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중국은 지금껏 32개의 금메달 중 28개를 휩쓸었다.

중국이 놓친 4개의 금메달 중 3개를 한국이 따냈다. 1988년 서울 대회 때 남자단식 유남규, 여자복식 현정화-양영자 조,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남자단식 유승민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은 단체전 8강에서 싱가포르에 1-3으로 덜미를 잡힌 뒤 북한과 5-8위 순위결정전 0-3 패배, 홍콩과 7-8위 결정전 2-3 패배로 8위에 그쳤다.

▲ 조대성(오른쪽)-신유빈 조가 혼합복식 8강에 오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사진=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에이스 전지희(포스코에너지), 맏언니 서효원(한국마사회), 막내 신유빈(청명중)을 주축으로 내세웠지만 2017년 대회까지 이어왔던 2회 연속 동메달 기세를 잇지 못했다.

한국 여자탁구는 내년 부산 세계선수권과 도쿄 올림픽에서 중국, 일본은 물론 북한,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과 험난한 경쟁을 뚫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단 아시아선수권에 데뷔한 15세 기대주 신유빈의 가능성을 확인한 건 다소 위안이 됐다. 

18일 단체전 경기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제 개인전 각 종목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은 이상수-전지희 조가 혼합복식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19일 오후 8시 30분 중국의 최강 페어 쉬신-류스원 조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탁구천재’ 혼합복식 듀오로 기대를 모은 조대성(대광고)-신유빈 조는 8강에서 중국의 왕추친-쑨잉샤 조에게 졌다. 중국에 막혔지만 함유성-차효심(북한), 첸치엔안-첸츠위(대만) 등 강자들을 누르고 메달 직전까지 가는 등 가능성을 보여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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