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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FIFA) 월드베스트11 '의아'? 발롱도르 1순위는 메시 or 반다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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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FIFA) 월드베스트11 '의아'? 발롱도르 1순위는 메시 or 반다이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9.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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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라리가(스페인 1부) 3위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 FIFro 월드 베스트11 4명을 배출한 반면 UCL 챔피언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 팀 리버풀에선 2명만 이름을 올렸다.

FIFA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 시상식을 열고 월드 베스트11과 FIFA 올해의 선수를 선정해 시상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를 따돌리고 세계 최고로 우뚝 서며 2019 발롱도르의 주인공을 알 수 없게 됐다. 그의 수상 배경이 궁금하다.

▲ 리오넬 메시(왼쪽)가 2018~2019시즌 가장 빛난 남자선수로 선정됐다. [사진=AP/연합뉴스]

1991년 시작된 FIFA 올해의 선수는 2010년부터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공동으로 시상하다가 2016년부터 분리됐고,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동안 메시(5회)와 호날두(5회)가 시상식을 양분했다.

지난해에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수상하면서 11년 만에 이른바 '메날두‘ 시대의 종식을 선언했다.

하지만 메시가 올해 다시 트로피에 입을 맞췄고,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의 불씨도 지펴 시선이 쏠린다.

메시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투표 등에서 46점을 따내 반 다이크(38점)와 호날두(36점)를 제쳤다.

이로써 메시는 통산 6번째(2009, 2010, 2011, 2012, 2015, 2019년) 올해의 선수로 뽑히면서 5차례 수상한 호날두(2008, 2013, 2014, 2016, 2017)를 따돌리고 역대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 2019 FIFA FIFro 월드 베스트11. [사진=FIFA 공식 트위터 캡처]

메시는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36골을 작렬하며 통산 6번째 유러피언 골든슈를 품에 안았다. UCL 4강에서 리버풀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지만 12골로 득점왕에 오르는 등 모든 공식경기에서 51골 22도움의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호날두는 이날 행사에 불참했고, 지난 시즌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맹활약하며 UE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던 판 다이크는 생애 첫 수상 기회를 놓쳤다.

올해의 여자선수 타이틀은 미국의 여자월드컵 2연패를 이끈 매건 라피노(레인FC)가 거머쥐었다.

올해의 남자 감독상은 UCL 우승을 견인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독일) 감독이 차지했고, 여자 감독상은 2019 FIFA 여자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미국 대표팀의 질 엘리스(미국) 감독이 받았다.

페어플레이상은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가장 멋진 골의 주인공 '푸스카스상'은 기막힌 오버헤드킥을 선보인 헝가리 출신 다니엘 조리(데브레첸)의 품에 돌아갔다.

▲ 주요 베팅업체들은 여전히 발롱도르 1순위로 반 다이크를 꼽고 있다. [사진=오즈체커 캡처]

월드 베스트11은 호날두, 메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이상 공격수), 모드리치, 에당 아자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프랭키 데 용(바르셀로나·이상 미드필더),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반 다이크, 마테이스 데 리흐트(아약스·이상 수비수), 알리송(리버풀·골키퍼)으로 꾸려졌다.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의 투표로 명단이 확정되는 만큼 지난해 얼마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는지 만큼이나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실력이 투표의 기준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시즌 팀 성적이 좋지 않았던 레알에서 무려 4명이나 월드 베스트11에 든 것 역시 이 같은 경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반 다이크가 UEFA 올해의 선수가 됐을 때 유럽 주요 베팅업체들은 발롱도르 1순위로 그를 지목했다. 24일 스포츠전문 베팅 사이트 오즈체커에 따르면 주요 업체들은 여전히 반 다이크에 더 낮은 배당률을 내걸며 발롱도르 수상률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고, 메시가 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메시가 FIFA의 선택을 받아 연말 예정된 발롱도르 시상식의 주인공을 점치기 어렵게 만든다. 시상식에 앞서 10, 11월 시즌 초반 활약이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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